드디어 브런치 누적조회수 백만!!

by 이확위

오늘 드디어 브런치 총 조회수 백만을 넘었다. 도달하기에는 멀고도 멀게만 느껴졌던 숫자인데, 브런치를 시작하고 1년+2개월 만에 백만에 도달했다. 90만 정도부터 어? 곧 백만이겠는데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90만 쯤부터 약간 글쓰기에 대한 한동안 아주 뜨거웠던 열정이 조금 사그라들어 글을 그다지 열심히 올리지 않아서 글을 드문드문 올리고 그러면서 조회수의 증가도 더뎠다. 지난주부터 곧 백만일 텐데라는 생각을 하며 가끔 조회수를 확인했다. 글을 올리면서 이번엔 조회수가 좀 터지려나 생각하기도 했는데, 그런 생각을 하고 일주일 만에 드디어 백만을 넘어섰다.

사실 총조회수가 의미하는 것은 딱히 없다. 다 자기만족을 위한 것뿐이다. 조회수는 그저 어떤 성취감을 느끼기 위한 숫자놀이이긴 하다. (아무래도 과학을 하는 연구자이기 때문에, 수치로 무언가를 나타내는 게 맘이 편하기도 하다.) 클릭수가 완독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쯤은 알지만, 그래도 누른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은 그래도 내 글을 읽어주지 않았겠는가. 내가 보여주고 싶은 나의 일상이나 세상에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은 300편이 넘는 내 글들을 내 글을 클릭하여 일부의 사람이라도 끝까지 읽어줬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겠는가.


백만 조회수가 되기까지는 우선 글을 읽어준 독자분들 덕분이라 하는 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수치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내 글을 선택하여 다음메인에 노출시켜 준 브런치 에디터팀일 것이다.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의 존재를 알 수 없었을 거다. 언젠가부터 내가 올리는 꽤나 많은 요리글들이 메인에 노출이 되었다. 그러면서 조회수가 올라갔고, 나는 브런치 포스팅에 재미를 느꼈고 그 덕에 지금까지 꾸준히 할 수 있었다. 물론 메인에 걸리는 게 내가 진심으로 전달하고 싶은 나의 우울에 대한 이야기나 여러 다양한 이야기가 아닌 요리에 한정되었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요리를 통해 알려지면서 더 많은 사람이 내 글을 접하고, 그러면서 일부의 사람들은 다른 글들도 보게 되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백만 조회수를 달성하고 나니, 이제 브런치에서 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이미 너무 많은 기쁨들을 느껴와서 더 이상 새로운 기쁨이 없는 것은 아닐지 조금 두려움이 생긴다. 나는 워낙 쉽게 실려하는 사람이라, 새로움이 없으면 내가 지속하지 못할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이곳에서 좋아하는 글쓰기를 계속하고 싶다. 이번엔 1년 2개월이 아닌 6개월 동안 누적 조회수 2백만을 목표로 삼아볼까? (가능하기는 한 걸까?) MBTi로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반박할 수 없게 나는 완전한 계획형인 파워 J형 인간이다. 뭔가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들의 있어야 맘이 편한 사람이다. 우선은 지금 벌려둔 열개가 넘는 매거진들을 하나 둘 올해 안에 모두 완성시켜야겠다. 그것들을 완성시키면서 6개월 안에 150만 조회수를 (2백만은 아무래도 무리다) 목표로 삼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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