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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그대와
쓰는 기도
by
황옹졸
Mar 17. 2024
황
- 자기야, 나 요즘 기도가 안 돼. 눈 감으면 잡생각이 떠올라서.
물리치고 집중하려고 노력하는데 어렵네.
송
- 응.
황
- 그런데 한번 써봤거든. 그런데 술술술술 적어지더라.
그래서 눈 감고 기도 안 하고 그냥 쓸려고.
그래도 되지?
송
- 그렇게라도 해야지. 근데 뭐, 기도문이라도 내게?
황
- 맨 돈 달라는 소린데 어떻게 책으로 내.
송
- 믿음이 더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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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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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차이고 차여 내 발 밑에 온 너덜한 전단지를 집어 든 탓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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