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가득
문득 별이 보고 싶어서 나간 지난 토요일. 오리온자리는 여전히 멋있었지만 춥고 구름이 많았다.
오늘은 부산에서 교육이 있어서 새벽부터 부지런히 출발했다. 7시 30분 즈음? 부산으로 운전해서 가는 길에 같이 일 하는 직원으로 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주무십니까?
그.. 교육, 부산 가시는 중이죠?
대표님이 모르고 있으신 것 같아서..
구두로 두 번 정도 말씀 드렸고, 회사 사람들 다 같이 있는 단톡방에도 언급을 했다. 주간 업무보고로 만드는 문서로도 보고를 했다.
교육 중에 카톡이 왔다.
“구두로 두 번 정도 말씀 드렸고, 회사 사람들 다 같이 있는 단톡방에도 언급을 드렸었습니다. 주간 업무보고로 만드는 문서로도 보고를 드렸습니다.”
라고 말 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안 될 것 같아 그냥 “다음에는 조금 더 확실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하고 입을 다물었다.
마치 지난 토요일 밤하늘처럼 머릿속에 구름이 꽉 낀 듯 생각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