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河
장마가 멀지 않았나 보다.능소화,담벼락에 목 내밀고 도도히 일렁이고 있다.불면의 시절에도그늘진 자리에서 환영처럼 아른 대더니다시 피어난 자리 그대로 도도하다.
아!지난해 그때처럼 어김없이 나는 유혹에 들 테고
지난해 그때처럼 꽃은 여분도 주지 않고뚜욱,떨궈 버리겠지. 들끓는 팥죽처럼미증유의 시간들이 활개 치는 시절에타는 갈증 삼키지도 못한 채
나,능소화 꽃그늘 아래 서성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