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

by 황하

마른장마

黃河


피다 만 능소화

담벼락에 걸린 채

모가지 꺾일 날만 기다리고 있다.


먹장구름은 요란한데 바람은 가물고

잔주름 패인 눈두덩 말라붙은 눈물처럼

패닉 된 하루가 지나는 6월,


목감천 능소화

꺾이지도 못한 채 시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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