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 #10.
1980년대 후반.
비엔나 커피와 파르페는 고딩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유행했던.. 최고의 음료였다^^
파르페는.. 위에 꽂혀있는 우산이 포인트였는데-
그 우산의 끝에는, 보통 달콤한 체리가 꽂혀 있었다.
나의 남사친들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다 보니,
자연스레- 그 때 그 시절, 우리가 주로 만나고
놀았던 곳에 대한, 추억이 방울방울~ 떠올랐는데..
이전 세대들의 미팅 장소가 주로 "빵집"이었다면,
우리 때에는 그나마.. "카페"라도 있었다. ㅋ
카페에서는 대부분 유행처럼-
비엔나 커피를 마셨고, 그게 나중에는..
헤이즐넛 커피로 이어졌던 것 같다.
파르페의 경우는, 보통..
미팅이나 소개팅을 할 때, 주선자와 나누는
신호? 같은 느낌으로 많이 마셨는데-
상대가 마음에 들면 파르페. 아니면 콜라.
뭐 이런 식으로.. 말이다. ㅎㅎㅎ
아무튼 그때는 모두가,
"달콤한 맛"에 빠져 있었던 것 같은데..
동시에, 쫄면의 매운 맛도.. 엄청 유행이었다.
누가 더 매운 맛을 잘 버티나-
우리끼리 내기도 많이 했었는데..
처음에, 매운 맛을 잘 못 먹었던 나는..
눈물을 쏟으면서도, 이를 악물고 먹어댔고-
그 매운 맛에 중독이 되어, 이제는 나처럼
매운 맛을 잘 먹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엽기 떡볶이나 무교동 낙지쯤은.. 거의 껌에,
매운 맛 5단계가 기본이다. ^.^V)
문득, 기원이와 같이 먹었던 파르페와
창현이가 사줬던 쫄면이 생각나서-
괜히.. 한번 끄적여 봤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