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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마담 Sep 18. 2023

나를 미치게 했던, <더티 댄싱>

이 영화는, 지금까지..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정말 백번은 봤다!!

극장에서 본 것만도 서른 번이 넘는다~♥





1988년.

이 영화를 처음 봤던, 그날을..

아주 선명하게 기억한다.


그날은, 유덕화가 나오는 <엔드리스 러브>라는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던 날이었는데..


동시 상영으로, 이어서-

이 영화 <더티 댄싱>이 나왔고..


(당시에는, 동시 상영 영화관이 즐비했는데-
개봉관에서 놓친 영화도 볼 수 있었고,
한 편 가격으로 두 편의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일부러 기다렸다가 가는 경우도 많았다. ㅋ)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보다가,

춤과 음악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는!!!

영화의 매력에 정말 홀딱- 반해서-


얼마나 넋을 잃고 재미있게 봤던지..

바로 이어서, 그 자리에서만 두 번을 더 봤다. ㅋ


(동시상영 영화관은, 지정 좌석제가 아니라-
계속 앉아 있으면, 매진이 아닌 한.. 별다른
제재 없이, 계속 영화를 볼 수 있었다. )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영화 속 장면이 눈앞에 어른거리고!

영화 속 노래가 귓가에 울리는 거다!!


(한마디로, 진짜 미쳐버린 게지;;; ㅋㅋ)


그래서, 틈만 나면-

이 영화를 다시 보기 위해서, 극장으로 갔고!

ost 음반도 (1집과 2집까지) 전부 다 샀고!!


ost 가사들까지 번역해가며, 다 외웠으니-

나중에는.. 영화 속 대사며, 노래며, 춤까지-

모두 다, 줄줄- 외울 정도가 되었다. ㅎㅎㅎ


(춤도 정말 배워보고 싶었는데,
워낙에 몸치인지라.. 포기;;;
그래도 머리로는 모든 동작을 다 외웠다! ㅋ)


극장에서 완전히 내려진 뒤에는-

비디오 테잎을 사서, 생각날 때 마다 봤고..


지난 2007년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대문 화양 극장 폐관 기념으로..


이 영화를 무려 20년 만에,

옛날 관람료인 단돈 3,500원에-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다고 해서..


바로 달려가서 봤을 정도였으니-

아마, 서른 번도 넘게 봤을 지도 모르겠다. ^^v



이 사진이, 화양극장에서의 인증샷인데.. 이것도 벌써 15년 전이다. 아~ 옛날이여~ 흑흑-


<더티 댄싱>.

이 영화는 아무리 다시 봐도,

여전히 내게는 환상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영화인데!!


언젠가.. 이렇게 춤과 음악이 잘 버무려진..

근사한 로맨스 영화를 꼭!! 만들어 보고 싶다. 불끈!!




 <더티 댄싱>의 간략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963년 여름, 17세의 베이비(애칭)는..

(여자 주인공인 제니퍼 그레이는.. 정말 깜찍한 매력이 있었다^^)


의사인 아버지, 엄마, 언니와 함께..
아버지의 친구가 경영하는,
켈러만 산장으로 피서를 오게 되는데..


(우측의 언니 리사는 맹- 한 매력으로, 정말 웃겼다^^ㅋ)


그곳에는 같은 또래의 젊은이들이 많이 있어,

저녁이면 댄스파티를 즐기곤 하지만..

어딘지 틀에 박힌 파티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다가 산책 도중, 우연히.. 숲속 산장에서

젊은이들의 기괴한 댄스 파티를 발견하는데-

낯설고 음란한 동작의 춤, 소위 더티 댄싱이었다.


그곳에서 베이비는,

낮에 본 핸섬한 댄스 교사 자니와 그의 파트너인

페니가 추는 춤에.. 그만 매료된다.


그런데, 우연히 페니가.. 로비라는 예일대생과의

관계로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낙태 수술할

돈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는 것도 알게 된다.


베이비는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서,

페니에게 건네주고..


페니가 수술을 받아야 할 시간에,
대신 춤을 추게 된 베이비는..

혼자서도 미친 듯이 연습을 하고..

자니와도 같이 연습을 하고..

연습을 거듭하면서, 자니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아~ 자니 역의 패트릭 스웨이지는,
정말 너무 섹시하고 멋졌다! ♥.♥

심지어 OST로, ‘She’s like the wind’
그가 직접 부른 노래는 너무나 감미로웠다!)

페니가 돌파리 의사에게,
위험한 낙태 수술을 받고 사경을 헤메자..


베이비는, 의사인 아버지를 데려와..

위기를 모면하지만, 아버지의 감시를 받게 된다.


더구나 페니가 임신한 아이의 아빠라는 오해를

받게 된 자니도.. 해고 되어, 그 곳을 떠나게 된다.


피서 마지막 날 파티에서-

쓸쓸히 공연을 지켜보던 베이비에게..

떠났던 자니가 느닷없이 나타나,

두 사람은.. 그동안 금기시 되어왔던,

더티댄싱을 추게 되는데...

(엔딩에 흘러 나오는, 주제가!
‘I’ve had the time of my life’ 는,
지금까지 너무 설레여서.. 전주만 들어도,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 ♥.♥)


스틸 사진만 다시 봐도,

아직까지 가슴이 설레이는걸 보면..

나는 정말 중증의 더티 댄싱 환자인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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