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나에게는 두 명의 친구가 있었다!
한 친구는..
예쁘게 생긴 얼굴과는 달리,
아주 괄괄하고 직설적인 성격에-
때론, 내가 마음의 상처를 받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고..
(그런데도 나는, 마냥 그 친구가 좋았다!
실은, 그 친구의 호탕하고 시원한 성격을
내가 엄청 부러워했던 것 같다. ㅋ)
다른 한 친구는..
예쁜 얼굴만큼이나, 온순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에-
학교에서 매일 얼굴을 보면서도,
뭐가 그리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지..
엄청나게 많은 편지를 서로 주고받으면서,
소중하게- 우정을 키워나갔더랬다.
셋이 붙어 다니다보니, 가끔은-
나만 빼고, 두 친구가 더 가까워 보여서..
그게 너무 샘나고, 질투가 나기도 했던-
부끄러운 기억도 있다.
대학에 진학하면서,
각자 너무 다른 삶의 행로에..
우리는 자연스레- 연락이 끊어지게 되었고,
그렇게- 서로를 잊은 채로, 살고 있었는데..
2005년.
당시에 한창 대세이던, “싸이월드”를 통해..
너무나도 극적으로! 우리가 다시 연결되었다!!
결혼해서 페루 리마에 정착한 친구와,
결혼해서 부산에 살고 있는 친구와,
이혼하고 서울 마포에서 살고 있던 내가,
싸이로!! 다시 소통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물리적으로 너무 먼(!!!) 거리에,
각자 분주한 일상들을 살아내느라-
간간히 소식만 전했던! 아쉬운 시간이 흐르고-
다음 해인, 2006년.
우리는 기어이! 만나고야 말았다!! (^.^)v
페루에 살고 있던 친구가,
잠시 한국에 다니러 온 틈을 타서-
완전 급번개를 하게 됐는데!!
잘 모르는 친구들까지,
너무 여럿이 만나게 되는 바람에-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거의 15년 만에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이유만으로도,
무척이나 신나고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그 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했듯,
싸이월드가 흐지부지 시들어 버리고..
당시에는, 스마트폰 시대도 아니었던 지라..
다시 자연스레- 우리의 연락도 끊어지게 되었다.
한참 후에, 사무치게 그리워진 내가 싸이월드에
비밀 글로- 내 연락처를 남겨두기도 했지만..
이미 버려진 싸이월드를 통해서는,
아무런 응답도 들을 수가 없었고..
그렇게 다시, 속절없는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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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로, 바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