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투병을 했던 둘째가 완치된 비결!

by 황마담
고등학교에 복학한 후, 둘째의 모습이다^^


내가 대학생활을 즐기는 동안,

둘째는 어린 나이에-

허리 디스크로 투병을 하고 있었는데..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내내-

간신히 등교해서, 출석부에 도장만 찍고 조퇴!


2학년 때부터는, 아예 휴학을 하고!

투병에 전념을 하게 되었다. ㅠㅠ




허리가 아프다보니,

걷거나 앉기도 힘들었을 뿐 아니라-

누워있는 자세까지도 편치가 않았기에..


둘째는 거의 매일을,

눈물로 세월을 보낼 수 밖에 없는데..


그런 와중에도, 둘째는 아픔을 잊기 위해-

프로이드의 심리학과 정신분석 이론에 관한

책을 읽었고, "슬램덩크" 만화에 빠져서..


원서로 직접 읽겠다며 일어를 독학까지 했으니-

진정, 괴물 같은(?!) 괴짜. 이긴 했다;;;ㅋ




그리고, 역시.. 엄마는 위대했다!


아픈 둘째를 데리고,

전국에 유명하다는 병원이며..

효험이 있다는 민간요법이며..

정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봤던 엄마는!!


거의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 치료"와 "수지침"에까지 이르게 되는데..


조금은 미신 같은? 이야기. 이기도 하지만,

아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서, 엄마가 처음!

떨리는 마음으로 그곳을 찾아갔을 때..


기 치료 선생님은,

둘째를 딱! 보자마자- 이렇게 말했단다.


“쟤는 완전 시체네. 몸에 기가 하나도 없어.
그러니까 제대로 걸어다닐 수가 있나.
몸에 기부터 채워놓고, 치료를 하던가 해야지.”


(막상 이렇게 써놓고 보니..
무슨 점쟁이 같으다;;ㅋㅋ)


기 치료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던 엄마는..

그때부터 거의 매일, 기도하는 심정으로-

둘째를 데리고, 그리로 출근을 했고..


거기서 둘째는, 몸에 기를 불어넣는 치료와

수지침 치료를.. 동시에 받았는데!!


결국, 그걸로 완치가 되었으니..

용하다면 참으로 용한!! 점쟁이 되시겠다. ㅎㅎㅎ






그러다보니, 당시에- 엄마는 완전히!!

기 치료와 수지침의 신봉자가 되어버렸고..


둘째가 치료를 받는 동안,

옆에서 같이 수지침을 배우기까지 했는데..


나중에는, 수지침 도구를 풀 세트로 갖춰놓고-

우리가 아플 때면, 엄마가 직접!

수지침을 놓아줄 정도가 되었다!! ㅎㅎㅎ


(우리 가족이 전부 엄마의 마루타가 되어,
다양한 임상 체험(?!)을 해본 결과..
수지침은 정말로 효과가 있더라는!! ^^)




그렇게, 둘째는 점점 나아지더니-

다행히, 고등학교에 복학할 수 있게 되었고..


이후로도 꾸준히, 치료를 계속한 끝에-

아무런 수술 없이! 디스크가 완치되었다는..

조금은 은밀했던(?!) 비결. 이라 하겠다^^ㅋ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의 구세주가 되었던 남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