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이태리 여행] ♥로마의 휴일♥ : 스페인 광장!

by 황마담


수세기 동안, 로마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휴식처이자, 약속과 만남의 장소로 애용 되면서..

로마 시내에서 가장 활기차고 화려했던,

스페인 광장 (Piazza di Spagna) 은..


17세기에 교황청 스페인 대사가 이곳에

본부를 두면서, 광장의 이름이 유래되었는데..


바이런, 괴테, 발자크, 안데르센 등-


유명한 예술가들도 로마에 머물 때,

이 광장 주변의 집에서 기거를 했을 정도로..

문화와 예술의 본거지 였다고 한다.




카페와 꽃 파는 상인들이 가득한 광장의 중앙에는,

작은 배 모양의 "바르카치아의 분수"가 있었는데..




바로크를 대표하는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베르니니와 그의 아버지가 설계한-

‘바르카치아의 분수’ 는..


(Fontana della Barcaccia: 낡은 배의 분수)


로마에 홍수가 지나간 후, 이곳에 남아 있었던-

낡고 오래된 조각배 (바르카치아) 에서

영감을 얻어.. 17세기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광장의 언덕 위에는,

성모마리아를 기념하며 세워진 원기둥과

삼위일체 성당 (Trinita dei Monti) 이 있었고..


17세기에 성당의 프랑스인 주민들이,

성당과 스페인 광장을 연결시키기 위해-

137개의 계단을 만들었는데..




그 계단이 바로, 영화 <로마의 휴일> 에서-

오드리 햅번이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의

배경이 된.. “스페인 계단” 이었다.




이후로, 스페인 광장에는 수많은 젤라토

(아이스크림) 집이 성업을 하게 되었는데..




나도 따라서!! 계단에서 젤라토를 먹다가,

경찰에게 끌려 내려온.. 아픈 기억이 있다;;;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영화 속 장면을 따라-

젤라토를 먹다가, 계단을 더럽혔는지..


이제는, 계단 위에서 젤라토를 먹는 것은 불법!

이라는 것이다. ㅠㅠ




참고로, 젤라토 (gelato) 는..

‘얼리다 (freeze)’ 는 뜻의 이탈리아어,

‘젤라레 (gelare)’ 에서 파생된 말로..


우유와 크림 & 설탕을 베이스로 하고,

과일이나 견과류로 향을 낸-

이탈리아의 정통 수제 아이스크림인데..




일반적인 아이스크림보다 유지방은 적지만,

당분은 훨씬 높으면서, 공기 함량이 낮아..

질감이 쫀득하고 맛과 향은 진한 것이 특징으로..

그 맛이 정말 예술이었던.. 기억이 있다!! ♥.♥




“살면서 때때로 젤라토를 먹는 기쁨을
누리지 않는 것은 죄를 짓는 것과 같다.”

<아르투시 펠레그리노 (Artusi Pellegrino)>

keyword
이전 13화[이태리 여행] ♥로마의 휴일♥ : 트레비 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