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3> : 촬영장 안내표

by 황마담

스마트 폰도, 내비게이션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그 시절.


우리는 이렇게 일일이-

촬영장 안내표를 만들어서 복사를 한 후에,

스탭들에게 나누어주었다! ㅋ





아!!!!!!!


생각해보니, 그 때-

몇몇 유명 배우들의 차량에는

카폰이 간혹 달려 있기도 했고..


촬영 막바지에 처음 등장한-

이사님의 모토로라 벽돌 폰을,

엄청 신기하게 구경했던 것 같은데..





당시의 열악한 통신 환경 때문에,

지방에서는 전화가 거의 터지지 않아서..


전화가 아니라, 재떨이를 대신할 무기라며!!

엄청 놀리기도 했던 기억도 난다. ㅋㅋㅋ





(직접 수기로 그려서)

이렇게 만들어진, 촬영장 안내표는..


매니저가 있는 주연배우나

자차가 있는 몇몇 조연배우나 스탭,

그리고 촬영/ 조명 장비 등..


따로 차량으로 움직여야만 하는,

소수의 운전자들을 위한 것이었는데..


(대부분의 스탭들이나 조단역 배우들은
개인 차량 자체가 거의 없었기에..

무조건 사무실에서! 모두 집합한 후에!!
촬영 버스 한 대로 다 같이 함께 이동했다.)


그럼에도, 모두가 촬영장에 정확하게!

제 시간에, 잘 도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 촬영장 안내표가,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헌팅을 하고, 촬영할 장소가 확정 되면..


지도를 최대한 자세히 잘 그리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제작팀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었는데..





어릴 때부터 길치, 방향치로 유명했던 나는..


이 촬영장 안내표를 제대로 그려내기 위해,

그리고 잘 찾아다니기 위해..


지도를 아예 통째로 외워버렸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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