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개인 노트북에, 스마트 폰과 태블릿까지!
거의 다 가지고 있는 게 기본이 되었지만..
<넘버 3>를 작업했던 1997년.
그때는 달랑 삐삐 하나씩 차고,
사무실 전체에 컴퓨터도 달랑 두 대.
그 두 대의 데스크 탑 컴퓨터를-
연출부와 제작부가 서로 사용하는 시간대를
조율해 가며, 돌려서 사용하던 시절이었다.
노트북은 제작사 대표님 소유로,
딱 한 대가 있었던 걸로 기억 되는데..
촬영장에서는, 그 한 대의 노트북을 빌려서-
스탭 전체가 돌려가며 사용 했었다. ㅋ
그래도, 이 정도만 해도 완전 감지덕지!
산골에서 주로 촬영을 했던,
거장 임권택 감독님의 현장에서는..
컴퓨터도, 복사기도,
전혀 구경조차 할 수가 없어서..
감독님이 하시는 말씀을,
연출부가 종이에 먹지를 대고 수기로 받아써서,
그걸 스탭들에게 나눠줬다고 하는..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