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 #4.
국민학교 때.
한창 군것질에 맛을 들이게 된 나는-
매일 아침, “엄마~ 100원만!”을 외쳤는데..
당시에 내 용돈이,
하루에 딱. 100원이었던 것이다! ㅎㅎㅎ
그 100원이면.. 길에서, 핫도그 (지금과는 달리,
아주 작은 분홍 소세지를 둘러싼 밀가루 범벅ㅋ)
또는, 떡볶이도 사먹을 수 있었고..
달고나 뽑기도 할 수 있었고..
(바늘에 침을 발라가며-
모양을 잘 뽑으면, 보너스로 하나를 더 줬는데
나는, 다 잘 해놓고.. 늘 막판에 부러뜨려서,
단 한번도 성공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
설탕으로 만든 사탕도 뽑을 수 있었고..
(제비뽑기처럼 숫자를 뽑고 맞춰서-
꽝! 이면, 작은 막대 사탕 하나지만..
운 좋아 당첨되면,
아주 커다란 사탕을 얻을 수 있었는데..
이건 몇 번. 당첨이 되기도 했다^^)
아이스케키도 사먹을 수 있었고..
나보다도 나이가 많은(!!) 새우깡도 먹을 수 있었고..
쫀디기 같은 불량식품을 사먹을 수도 있었다.
그저, 고민은..
오늘은 뭘 사 먹지? 였을 뿐! ㅎㅎㅎ
나는 특히, 이 호박꿀 맛나의 달콤함을 좋아했고..
스키틀즈.
이건 귀해서, 소풍 갈 때만 먹을 수 있었는데..
난생 첨 먹어보는 미제 과자의
새콤달콤하면서도 쫀득한 맛에 완전 반해서-
소풍 날만 학수고대. 했던 기억이 난다.
한번 길들여진 입맛은 아직까지도 이어져서-
나는 지금도 스키틀즈를 무지 좋아하는데..
입맛도 유전일까...?
지금의 내 조카들도, 너무 좋아해서..
나만 보면, 스키틀즈를 사달라고 조르는 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