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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정리 Apr 10. 2021

천매를 썼다고? 반은 버려야 겠쓰.

한 번 쓰고 열번 고쳐야 하는 것이 출간용 글쓰기.


매일 매일 쌓아가는 글은 자기해부요, 자신과의 대화다.  

하지만 출간을 위한 글을 쓴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점점 늘어나는 분량의 대부분은  걷어내야 하는 부분에 속한다.

매일매일 쌓아갈 것이 아니라, 하나를 쓰고 고치는데 시간을 써야 한다.

빵을 만들기 위해 천연발효종을 키우는 것과 같다.

살아있는 천연 이스트인 발효종을 키울 땐 매일 밥을 줘야 한다.

하지만 밥을 주기 전엔 반드시 일정 분량을 덜어내 버려야 한다.

버리고 밥을 주는 것을 반복하는 동안 강력한 발효종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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