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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식업 창업 아이템의 조건

트렌드는 ‘미끼’, 재방문은 ‘경험’

by 황학동온라인
ChatGPT Image 2025년 4월 4일 오후 05_11_52.png


아이템이 선정되었다면, 이제 다음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 아이템에 트렌드를 얹을 것인가?”

트렌드는 위험 요소이기도 하지만, 잘만 활용하면 강력한 부스터가 됩니다. 이때 중요한 건 ‘아이템이 먼저’라는 점입니다. 즉, ‘트렌드 위에 아이템’을 얹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 위에 트렌드’를 덧붙이는 구조여야 한다는 뜻입니다.트렌드는 시선을 끌고, 유입을 만들고, 대화를 확산시키는 데 탁월합니다.


하지만 본질이 없다면, 그 유입은 머물지 않고 흘러가버립니다.




트렌드는 ‘도구’지 ‘목표’가 아니다

많은 창업자들이 “요즘 뭐가 뜨는지”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창업자의 방향은,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트렌드는 아이템을 더 멋지게 만들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순간, 흔들림 없는 운영은 어려워집니다. 트렌드는 유행하는 재료, 아이템은 요리의 주재료, 브랜드는 완성된 요리입니다.


유행은 전략이 아닌 ‘참조값’이어야 한다

결국 창업자에게 유행은 참고자료일 뿐입니다.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쓰고, 본인의 아이템을 점검하는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유행을 좇는 것이 아니라, 유행이 지나도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들 때 비로소 아이템은 지속가능성을 가집니다.


"지금 뜨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남을 것"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트렌드는 입히되, 구조는 바꾸지 말 것

기본 아이템의 정체성과 수익 구조는 유지하면서, 고객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포인트만 트렌드로 채워보세요. 예를 들어 한식 도시락 전문점이라면 ‘비건 도시락’, ‘저탄고지 도시락’ 같은 건강 트렌드를 더하는 식입니다. 핵심은 본질은 유지하되, 소비자의 ‘관심’을 트렌드로 붙잡는 겁니다.


트렌드는 일종의 ‘미끼’다

트렌드는 고객의 시선을 끌고, 한 번쯤 매장에 방문하게 만듭니다. 처음은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사는 그다음입니다. 한 번 온 손님을 두 번 오게 만들 수 있는지를 설계하는 게 바로 내구성입니다. 결국 재방문을 만드는 것은 경험입니다. 맛, 가격, 직원 응대, 인테리어, 분위기. 적어도 이 중 세 가지는 충족되어야 합니다.


뜨는 메뉴로 장사를 시작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유행만 믿고 매장을 열면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한 철 장사로 끝나지 않으려면, 트렌드를 미끼로 삼되 브랜드의 내구성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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