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배워 오늘을 살아 갑니다 / 도시 숲에서 깨닫는 것들...
'도시 숲'에서 깨닫는 것들(4.29.금. 용인 수지 너울길)...
산책로 변에 떨어진 나뭇가지에...
어린 아이 손가락 굵기의 애벌레...
크기는 어른손 반뼘 정도...
왼쪽이 머리...
색깔이 나무가지 색이라...
쉽게 눈에 띠지 않을 듯...
의태 [擬態] 어떤 모양이나 동작을 흉내내어 그와 비슷하게 꾸미거나 만듦
천적인 새로부터 몸을 숨기기 위한...
오랜세월에서 터득한 삶의 지혜겠지요...
사람도 '의태'를 할까요?...
사람의 의태는 무엇일까요?...
사회생활에서...
나를 지탱하고 보호하기 위해 행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그 조직의 생리에 맞게...
나의 도드라짐을 낮추고 맞추어...
융화되어 생활하는 것은 아닐까요?...
모난 행동으로...
눈총을 받기 보다는...
'자연에서 배워...
오늘을 살아갑니다'...
꼬리 부분...
나뭇가지에 찰싹 들러붙어 있군요...
머리부분에 주황색 두개...
눈처럼 생겼지만 눈은 아닌 듯...
앞의 도드라진 부분은...
작은 가지가 부러진 것...
박각시나방 애벌레 아닌지요?...
덜꿩나무 꽃...
꽃아래 꽃을 받쳤던 '포(苞)'가 있으며...
잎 겨드랑이 사이에 가시처럼 생긴 '탁옆'이 있고...
잎자루가 너무 짧아 잎자루가 없는 듯하다고...
가막살나무는 이와는 반대...
꽃은 덜꿩, 가막살나무 모두 유사...
군부대 철책 밖같...
경사지가 불안불안했는데...
장마를 대비하여...
산길 조성사업으로 보수를 한 듯...
관심없이 지나쳤다면...
다가올 장마철에 큰 혼란이 야기될 것입니다...
폭우에 맨살을 드러낸 토사가...
위로부터 무너져 쏟아져 내릴 것이고...
그 휩쓸림은 경사를 따라 밀려내려...
나무를 무너트리고...
흙을 쓸고 내려가...
저 아래 하천을 메우겠지요...
누군가의 관심이...
자상한 실천으로 이어져...
큰 사고를 예방하지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고 했듯이...
우리의 삶에서도...
작은 헛점...
작은 모남...
반듯하지 못한 습관이...
쌓이고 쌓여...
경을 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에...
귀에...
가슴에...
느낌이 왔을 때...
바로 잡고...
처음으로 돌아가...
아집을 풀고...
겸손하게 생동해야겠지요...
더 큰 화를 불러오기전에...
더더욱 울울창창...
해가 벌써 중턱에...
노린재나무...
그 꽃을 봅니다...
시절인연이 있는 듯...
이제 아니면...
또 1년을 기다려야지요...
은방울꽃 잎사귀 같은데...
이렇게 두터운 낙엽을 뚫고 나오는군요...
아!~
이게 어찌된 일인가요?...
잎을 펼 수가 없습니다...
작은 우연히...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내는군요...
우연은...
어찌할 수 없는 것일까요?...
노력해서 해결할 수 없는...
열정(熱情, passion)과 의지력이 남다르다면...
자연의 좋은 기가 모이고 모여...
결국 이루고자 하는 선(善, good)을 이룰 것입니다...
잎사귀에 가해지는 압박이...
더 하면 더 할수록...
뿌리와 줄기의 의지력도...
더 하겠지요...
난관을 극복하려고...
우리네 삶도...
그렇다고 봅니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 했듯이...
옛 것이...
새 것을 붙잡고 있습니다...
'집착은 불행'이라 했는데...
새 생명에게까지 폐를 끼치게 되니...
죽어 넘어진 참나무 그루터기...
작은 버섯이 무더기로 자라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도...
활엽수 고사목에 자라는...
갈색먹물버섯인가요?...
옹기종기 솟아오른 모습이...
앙증맞습니다...
버섯은 분해자로서의 역할...
그리하여...
숲에 영양분을 제공하는 역할도 하지요...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