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5.3.화. 도심하천 산책)

오래오래 사셔요, 600여년생 느티나무님 / 댕기머리물새, 실잠자리..

오래도록 함께 하셔요!(5.1.일. 도심속 하천 산책 / 용인 수지 성복동)...


물...

생명의 근원...

청명한 거울...


냇물...

소리의 원천...

거울의 속삭임...

흐름의 미학...


도심을 가로질러...

냇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 옛날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물소리에...

생명이 깨어나...

꽃이 피어나고...

새들이 날아드니...

활기가 돋지요...


회색 빌딩 높아질수록...

차량소음 커질수록...

너저분한 쓰레기 밀려들수록...

그 이유로...

물이 혼탁해질수록...

그 옛 냇물의 그리움은 더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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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임자!~...

두갈래 흰댕기머리...

참으로 폼납니다...

어디서 하신거요?...

그런데~...

나를 보는 거요?...

물고기를 보는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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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물소리를 듣는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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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상관하쇼?'...

'그런데, 긴 다리는 검은데, 물속에 잠긴 발색은 검지않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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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빌딩 사이...

그 다리아래...

저 작은 물새의 자태가...

처연하지만 고고합니다...


'당신은 앞으로도 그러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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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친구야~

새벽에 또다른 세상으로 나온 모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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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녀린 친구 모습이

더욱 기특해 보이는 것은

도심속 빌딩 때문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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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가르쳐 주더이다~

자네가 수레국화라고~

아주 멀리서 왔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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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붉은토끼풀이라며?

왜 붉은토끼풀이요?

어디가 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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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의 자태는...

날로 품위를 더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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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년 연륜이 묻어나는...

굳건한 품세...


존중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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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시지요?

떡하니~

연자방아 돌에

무거운 팔을 걸치시니...

더욱 근엄해 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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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르신이 이렇게 계셔서

얼마나 좋은지요?

저희들끼리는

못살아요!

오래오래

함께 하셔요!~'...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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