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소직 없수? / 은방울꽃을 기다리며 / 버려지는 것에 대하여...
아직 소식 없수?(5.2.월. 은방울꽃 꽃피우시다)...
여름으로 가는...
봄숲은...
나날이...
변화하여...
깊이를 더해가며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조금만...
천천히 걷고...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눈길을 주면...
안보이던 녀석들이...
'저 여기 있어요!' 합니다...
오래 머무르는 것이...
흠이 되는 계절이지요...
계절 변화의 속도가...
참으로 빠릅니다...
작은 야생화들이...
피고 지니...
나무들의 꽃이며 잎들이...
제철로 피어나고...
벌써...
열매를 맺어가네요...
잎사귀에 탄닌성분이 더 많아지기전에...
곤충들의 애벌레는 열심히 먹고 또 먹습니다...
그래서...
몸빛이 초록이지요...
그 야들야들한 애벌레를...
잡아다 알에서 갓부화한 새끼에게 먹이려...
이른 봄부터...
어미 새들은 둥지를 만들고...
짝을 짓고...
알을 낳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요즈음 숲은...
새소리로 시끄럽기까지 하지요...
역동성있기도 하고...
작은 꽃잎 하나가...
지난해 가을 낙엽위에...
홀로 떨어져 있습니다...
'어디서 온 녀석일까'싶어...
위를 올려다 보니...
제법 큰 나무가 보이네요...
간혹 늦은 꽃도 보이고...
그 나무아래...
주변을 살피니...
어린 자식 나무가 있습니다...
'넌 누구니?'...
배움1...
'팥배나무'...
작은 깃털 하나...
나풀나풀 내려앉습니다...
어미새의 부드러운 속털인듯...
둥지를 짓고...
안쪽 마감재로...
알 보호를 위하여...
자신의 털을 뽑아서...
마무리 한다지요...
지난해 낙엽이...
조금은 누추한 모습으로...
숲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래 머무르는 것은...
죄악인 시대이라지요...
삶도 마찮가지...
'낙엽위 초록색 물체가 보이시나요?'...
부드러운 잎을 찾아서...
거미줄을 타고 내려오다...
불시착...
'큰일이네! 어디로 가야하나?'...
어떤 이유로...
베어진 나무들...
아직 싱싱한 잎사귀를 달고 있습니다...
'저 아직 살아있는 것, 맞나요?'...
나무의 주검은...
이 뚝을 돋으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어느분들의 손길인지...
야무지게 일마무리 하셨네요...
물길도 제대로 내고...
여하튼...
뭐든지...
누군가의 희생이 따라야...
무엇이든 이루어지나 봅니다...
옆에 함께 자라던 나무의 희생으로...
내가 튼실이 자라갈 바탕이 되는군요...
지난 겨울...
그 가벼운 눈의 무게로...
부러져버린...
소나무 가지...
빼앗긴 봄에도...
봄이 오듯이...
부러진 가지에도...
봄은 오지요...
'자람의 욕심'이 지나치면...
나무가 웃자라...
겨울 눈에...
여름철 태풍에...
꺽기우기 싶습니다...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지요...
멀쩡한 가지의 소나무 새순은...
튼실합니다...
'시절좋을 때...
겸손하거라!'...
겨우내 밟히고 밟힌...
두툼했던 떨깔나무 잎사귀...
처연합니다...
언제...
이렇게...
자연의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까요?...
누구의 도움으로...
노린재 꽃이 한창입니다...
곤충들에게...
녹색바탕에...
흰꽃이 제일 도드라지게...
잘 보인다지요...
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곤충에게 잘 보이려는...
꽃의 전략이랍니다...
여기도...
흰꽃...
같은 듯...
다른 듯...
덜꿩나무 꽃...
꽃자루 밑에...
꽃받침인 '포'...
아래 잎사귀 사이...
작은 '턱잎'이...
덜꿩나무...
가막살나무와 비교...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아침산책중 내려가는 경사지...
오른쪽으로 은방울꽃 잎사귀들...
매번 유심이 보아오다가...
'아직도 소식없수?'물었더니...
위쪽 녀석이 잎사귀 아래...
조롱조롱 매달려 핀...
앙증맞은 꽃을 보여줍니다...
'아!~'...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이렇게 오묘할 수가 없습니다...
은방울꽃...
5월의 꽃이랍니다...
꽃말은 '꼭 행복해집니다'...
'천국의 계단'...
'성모의 눈물'...
유럽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꽃이라네요...
누구에게 내보일 필요가 없어...
커다란 잎사귀 밑에 피어납니다...
왜?...
곤충을 유혹할 확실한 무기...
그윽한 향이 있으니..
자기만의 멋스런 무엇이 있으니...
조바심 낼 일도...
어설프게 설칠 일도 없나봅니다...
유럽왕실에서...
품격높은 문장(무늬상징)으로 사랑받고...
그래서...
향수의 재료로도 각광을 받는다지요...
향을 한번 맡아보세요...
어떤 표현으로도 표현이 어려울 듯...
지난번...
잘못된 시절인연으로...
낙옆 구멍에...
여린잎이 끼여있던 녀석...
아직도 어안이 벙벙한듯...
이녀석도...
낙엽과 나무껍질 무게로...
고행중입니다...
'우리나 너나 삶에 고생들이 많구나!'...
'진달래님!
아직도 누구를 기다리시나요?'...
많이 늦은 기다림...
그래도...
기다릴테지요...
기다려야 하고...
'꽃의 목적은 사랑'이기에...
나뭇가지에...
티백 꽃이 피었습니다(?)...
나로부터...
떠나보내기만 하면...
그만인...
그리고...
잊혀져버리는...
애물단지 쓰레기...
지금도...
미래 후손들을 위해...
향긋한 쓰레기들이...
많이 많이 파묻혀지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이제...
더이상...
부자로 사는 것...
오래 사는 것이...
행복이 아닌...
죄악인 시대가 되었다지요...
쓰레기를 양산하는 삶이기에...
반성합니다...
존중합니다...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