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를 더해가는 연초록의 도시 숲 / 용인 너울1길...
깊이를 더해가는 연초록의 숲(4.23.토. 용인 너울 1길)...
매일 아침 오르는 숲길...
하루하루가 다릅니다...
연둣빛의 새싹들이...
켜켜이 깊이를 더해가고...
제철 만난 꽃들의 향연은 더 다채롭고...
어제 못보았던 녀석들이...
'저좀 보고 가세요!'합니다...
앞으로 발을 내딪기 바쁘게...
시선을 빼았기지요...
위로는 더 커지고 짖어진 잎사귀들...
아래로는 새로운 꽃들...
큰 나무들의 잎사귀가 더 커져...
울울창창해지기전에...
아래 작은 녀석들은...
부지런히 잎을 틔우고...
꽃을 피워야 합니다...
'햇빛은 숲을 규제하는 공동의 법률'이기에...
햇볕은...
물보다 소중한 생명의 원천이므로...
모두에게 없어서는 안될 것이지요...
해가 떠오르기전
이른 아침의 숲속 공기는...
흙의 축축함...
여린 잎의 비릿함...
그 내음들이 봄숲에 가득합니다...
이슬 머금은 꽃잎과 잎사귀들...
연둣빛 터널을 지나노라면...
몸과 마음이 연둣빛 물이 들듯...
더불어...
경쾌한 새소리가...
귓속에 연둣빛 기운을 불어넣습니다...
'내가 내쉬는 숨도 연둣빛...
내가 말하는 소리도 연둣빛'일듯...
덜꿩나무...
맞나요?...
가막살나무 꽃은 아닌지요?...
점점...
울울창창해지는 숲...
저 길을 올라가노라면...
옷도...
가슴속도...
머리속도...
연둣빛으로 물들 듯...
생강나무 여린 잎사귀...
위쪽의 새싹처럼...
두손을 모으듯 합장을 하고 나오는군요...
'기도하듯이'...
잎사귀 모양도 다르지요...
'하트'모양과...
한문 '메산 자'모양...
마지막 남은 진달래 꽃...
수정수분(꽃가루받이)가 끝난 꽃은...
아래로 아래로 떨어집니다...
이 녀석은 아직 시집장가를 못간 모양...
수피로 보아서는...
단단한 밤나무 같은데...
질긴 나일론 줄을 물고 있었습니다...
오랜세월...
꼭 매여있었을 줄...
손이 없으니...
어찌할 수 없었을테고...
아픔인 너를 보듬어...
내 품속으로...
내 살속으로...
내 마음속으로...
'이제 너는 네가 아니고 나인것이다'...
나무에게는...
날카로운 못질보다...
줄을 묶는 것이 더 해롭다지요...
수피 안쪽의 '부름켜'를 옥죄어...
아래위 양분의 흐름을 방해하니...
'너의 이름을 몰라 미안하구나'...
배움 1...
작은 참나무를 감고 올라가는 칡넝쿨...
모진 녀석...
어린 참나무의 삶이 참 기구합니다...
청미래덩굴 꽃...
청미래 잎사귀는...
청띠신선나무 애벌레의 좋은 먹이감(숙주)...
그래서...
어미 나비는 뒷면에 알을 낳는다지요...
잘 관찰해 보아야겠습니다...
풀잎에 맺힌 이슬이...
초롱초롱...
'너는 또 어느 별에서 왔니?'...
갈참나무 수꽃인듯...
치렁치렁...
햇살좋고...
바람좋은 날을 기다리겠지요...
멀리멀리 날아가려고...
엄마 나무의 꿈도 함께 날아갈 것입니다...
구비길...
반듯한 길보다...
저렇게 돌아가는 구비길이...
운치가 있어 좋습니다...
돌아가면 새로운 무엇이 있을 듯하여...
노린재나무 꽃...
매일 아침 산책오며...
꼭 만개한 꽃을 보렵니다...
곤줄박이...
가슴털이 갈색...
머리와 턱아래털이 검은색...
딱새와 구분되지요...
산책로 바로 옆까지 다가와...
자세를 바꿔가며 포즈를 취합니다...
행운이네요...
사람을 멀리하는 녀석인데...
동고비에 비하면...
새소리가 예쁜 녀석입니다...
외모도 예쁘지만...
점점 더...
연둣빛이 더해가며...
깊이를 더해가고...
가막살나무...
덜꿩과 가막살...
잎으로도 꽃으로도 구분이 쉽지않아...
동료 선생님께 여쭤보았습니다...
'나좀 보고 가셔요!'...
'넌 또 누구니?'...
배움 2...
애기나리 군락지...
시선을 돌리는 곳이 온통...
애기나리...
이 아우성 소리가 들리시나요?...
'내 얘기 좀 들어보셔요!'...
가녀린 고비...
고사리와 늘 헷갈립니다...
가을 국화 잎사귀같은 이녀석...
'이름은 뭐래요?'...
배움 3...
새잎 돋아나는 담쟁이덩굴...
윤기가 납니다...
희망을 내빛추듯...
아카시나무 씨앗...
많은 야생화며 새싹들이...
앞다투어 피어나는 시기에...
이 해묵은 씨앗은...
이제야 열매꼬투리를 벗고...
숲속의 신선함을 느낌니다...
또 얼마나 걸려야...
이 작은 씨앗들이...
싹을 틔울 수 있을까요?...
좋은 환경적 인연을 만나야겠지요...
수수꽃다리 꽃...
가까이 갈수록...
향긋한 향이 더해가고...
'하트'모양의 잎사귀는...
씹으면 많이 쓰지요...
'첫사랑의 맛'이랍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이랄까...
각시붓꽃(애기붓꽃)...
청초한 모습...
잎끝에 맺힌 이슬처럼...
저 잎사귀만 보고는...
그 흔한 사초과 풀이려니 했을텐데...
꽃이 있어 네가 더욱 돋보이고...
둥굴레 꽃...
홀로 외롭구나...
커다란 신갈나무(교잡종) 엄마곁에...
자식나무가 커가고 있습니다...
엄마품으로 부터...
멀리 벗어나 자라야...
더 큰 나무로 커갈 수 있는데...
오랜세월 살아온 엄마는...
많은 병원체를 가지고 있어...
자식에게 옮길 염려가 있고...
영양분과 햇빛을 엄마와 나눠가져야 하기에...
자식 나무는 이래저래 힘들지요...
엄마의 뜻은 아닐진데...
거미줄을 타고 내려오는 애벌레...
더 여린 잎사귀를 찾아서...
아래로 아래로...
'저리 비켜주셔요!'...
탄닌 성분이 많아진 두터운 잎사귀는...
먹기도 힘들고...
잘못 먹으면...
환각증세와 함께...
생식기에 문제가 생긴다지요...
은방울꽃 군락지...
손바닥만한 넓은 잎사귀들...
시절인연이 있으면...
향긋한 꽃내음과 함께...
잎아래 주렁주렁 달릴...
앙증맞은 꽃을 볼 수 있겠지요...
도토리 껍질들...
참나무 아래 무더기로 있는데...
누가 그랬을까요?...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