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후 어머니와 정원산책 / 전원일기...
저녁식사후 어머니와 정원산책(5.25.수. 전원일기)...
어머니의 말수가 많으시다는 것은...
자식의 걱정스러움을 달래주려는 자상한 배려겠지요...
저녁식사를 마치고...
한낮의 열기가 가신후...
어머니와 정원을 산책하였습니다...
오늘따라 말씀이 많으시군요...
"매실이 올해는 씨알이 크구나. 열매 맺혔을 때 아깝다 말고 솎아주기를 잘 했단다."...
"추위에 약한 감나무 애지중지 싸매고 감싸서 겨울나게 하여 밑거름 듬뿍주며 공들였더니
여기저기 감꽃이 피어난다. 신통방통하지. 나는 감이 좋더구나."...
어머니와 정원산책중인 것이 궁금하셨는지 샘이 나셨는지...
아버님도 나오셔서 이것저것 챙견하십니다...
"잔디밭에 개미굴이 많아서 난리란다. 안해본 조치가 없는데 백약이 무효더구나."...
개미가 소금을 싫어한다기에...
굵은 소금을 달래서 개미굴에 뿌리고...
조루에 소금넣어 저어서 소금물을 뿌렸더니...
개미들의 활동이 줄어들고 굴로 숨어드는 듯했지요...
결과야 내일 보면알테지만...
신기해 하십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상추 뜯으시는 것을 도와드렸지요...
어둑해져 모기가 덤벼들기 시작할 때까지...
두봉지를 뜯으셔서...
하나는 외따로 살고있는 혼자사는 늙은 노인네 갖다주신답니다...
늘 남고 넘치시면 이웃들과 나누시는 어머니의 지혜에...
작은 배움이 있지요...
화사한 화초양귀비 화단으로 이끄시며...
꽃자랑을 하십니다...
"꽃을 바라만 봐도 근심걱정이 사라지는 것같다."...
그래서 '꽃을 희망'이라고 했나요...
냉기가 돌고...
모기 달려들어...
연속극 봐야하신다며 들어가시는 어머니를 따라...
현관으로 들어서는데 모낸 논에 개구리 소리가 정겹습니다...
오후 한낮의 공작선인장...
한송이만이 만개하여...
아름다움을 과시합니다...
다른 녀석들은 더위에 지쳐있는데...
꽃의 빛깔도 현란한데...
꽃술은 더욱 기기묘묘하군요...
저녁식사후 어머니와...
어머니 정원을 산책합니다...
왼쪽의 작은 감나무...
올해도 뒤늦게 감꽃을 피우는데...
저 작은 감꽃을 보고있노라면...
어릴적 추억이 생각나지요...
감꽃 목걸이 만들어 목에 걸고 놀던 때가...
수정수분을 개미가 해주는 듯합니다...
그 개미들...
잔디밭 여기저기에...
개미굴을 만들어...
개미천국이라...
굵은 소금을 뿌려 퇴치하려 했더니...
그 커다란 소금을 물어서 옮기고 있는 개미...
아랫마당 작은 텃밭에...
블루베리가 다닥다닥...
참 앙증맞습니다...
몽글몽글...
"큰얘야~ 몇 그루 더 사다 심어야겠다"...
무궁화나무 굵은 가지에...
큰남색잎벌레붙이...
물결매미나방 애벌레...
배나무 열매를 솎아내는데...
열매에서 발견한 거위벌레...
더듬이부터 전체 크기가 1cm미만...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거위벌레 종류가 60여종이라고...
두터운 날개딱지가 벌어지며...
날아가려하는군요...
날개딱지를 좌우로 벌리고...
속날개로 비행을 시작합니다...
몇해전 어느분께 선물로 받은...
화초양귀비 몇포기가...
이제 꽃밭을 이루고 있습니다...
꽃잎 빛깔이 강렬하지만...
몇일을 버티지 못하고 하염없이 떨어집니다...
저 앞쪽의 씨방을 뒤로 하고...
저녁나절...
아직 꽃이 피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내일을 위해 꽃잎을 닫고 있는 것인지...
이런 모습...
참 우아합니다...
밤 9시경...
물댄논의 개구리 소리를 들으려...
현관에 나갔는데...
공작선인장이 더 많이 꽃을 피웠더군요...
밤에 피는 꽃인 듯합니다...
현관 불빛아래 사진촬영한 결과...
휴대폰 후레쉬를 이용해 사진촬영한 결과...
꽃잎 중앙선의 붉은색이 돋으라집니다...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