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6.19.일. 자전거 무시고무)

열매가 맺혀 익어갈 때면 / 자전거의 무시고무를 아시나요? / 전원일기

작지만...

중요한...

보이지 않는 곳에 있지만...

꼭 있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자전거 튜브에 붙어있는..

'무시'를 아시나요?'...

튜브에 공기를 주입하는 부분이지요...


그 '무시'에 끼워진 '무시고무'...

'무시'만 있어어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공기를 주입해도 공기가 그대로 빠져버리니...

무시에 끼워진 작은 고무...

주입되는 공기는 통과시키고...

들어간 공기는 나오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지요...


고무성질만이 할 수 있는 역할입니다...

이 작고 미미한 고무가...

자전거에서...

커다란 역할을 하다는 것...

신기할 뿐이지요...


성질이 고무이기에...

오래되면 삭아서...

교체해주어야 하는데...

그 교체시기를 알 수가 없으니...

난감할 뿐입니다...


구매한지 10여년이 넘은 싸이클 자전거...

중요한 일정이 있어...

전날 바람 넣고 정비해 두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살펴보니...

뒷바퀴에 바람이 빠져있었지요...

얼마나 난감했는지...


그 '무시고무'라는 것도...

아무곳에서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격이야 몇푼하지 않지만...


난감해하는...

저를 보시고...

아버님께서...

어디서 구해오셨는지...

'무시고무'를 내놓으십니다...

얼마나 반갑던지요...


생각해봅니다...

'작은 것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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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맺힌 열매들이...

실하게 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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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핀지...

한달여...

벌써...

감 모양을 갖춰가네요...

어른 엄지 손가락마디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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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도...

커다란 잎 그늘에서...

실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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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제 모양을 보이는...

사과들...

열매를 많이 솎아낸 까닭일까요?...

따버린 것들의 희생...

남아 있는 것들에게는 양분이 됐을 듯...

가을에 실한 붉은 사과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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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녀석들일까요?...

노린재같은데...

곤충들도 삶의 목적이 사랑이지요...

수컷은 짝짓기가 끝나면 생을 마감하고...

암컷은 알을 낳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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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중...

만나게 되는...

초록의 들녁...

학구적인 색이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색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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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인데...

해는 중천이고...

저 멀리...

물안개가 걷히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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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인...

요즈음...

토종 메꽃이 제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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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꽃은...

나팔꽃이 나오기전에...

피어나는군요...

꽃 빛깔도 은은하여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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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능력보다...

사물을 바라보는 감성을 중시하는...

소로우의 'walde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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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교통수단...

10여년 넘은 싸이클 자전거...

오래되니...

여기저기...

손보아야 할 곳이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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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일까요?...

가느다란 고무줄...

속이 비어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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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바퀴...

튜브에 연결된...

'무시'라는 것입니다...

왼쪽에 기다란 고무가 '무시고무'...

이 '무시고무'가 하는 역할은...

단순한 원리인데...

매우 중요한 것이지요...

공기가 들어는 가는데..

나오지는 못하는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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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하면...

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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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게를 돌려서 열고...

수동 펌프를 연결해...

앞의 분홍 손잡이를 오려서...

공기를 흡입케 하여...

힘으로 펌프질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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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흡입구에...

정확하게 맞춰야 합니다...


'조그만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는 것인가 봅니다...

바람이 빠진 자전거 튜브...

다른 것이 완벽해도 탈 수가 없듯이...


그 자그만 고무가...

10여년을 견뎌왔다는 것...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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