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곤충 이야기(삶과 죽음에 대하여) / 전원생활 이야기...
기쁨과 슬픔의 경계...
전쟁과 평화의 경계...
삶과 죽음의 경계...
극과 극의 경계...
모든 관계속 대립의 경계는...
모호한 듯합니다...
기쁨이다가 슬픔이 찾아오고...
전쟁이다가 평화가 찾아오고...
삶이 지속되다가 죽음에 이르고...
슬픔이다가 기쁨이 찾아오고...
평화롭다가 전쟁이 찾아오고...
그러나...
죽음에서 삶이 다시 시작되지는 않겠지요...
그런면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는 단연코 명확하여...
순간순간의 삶속 가까이에...
죽음이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스럽게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언제 어떻게...
삶을 달리할 지 모르니...
순간순간...
경망되지 않게 살아야겠지요...
곤충도 마찮가지로...
생명은 위대하여...
한살이를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의연하게...
바라보는 사람을...
때론 숙연하게 하지요...
그래서 당연하지만...
생각해봅니다...
모든 생명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들녁을 꽉채운...
이 푸르름과 생명력...
결실을 맺어가겠지요...
이슬에 맺힌...
벼가 익어가는데...
정녕...
잘 익은 벼는...
고개를 숙이는군요...
아침 산책길에...
매번 만나게 되는...
달팽이...
매번 다른 녀석이겠지요...
둥근 집이 오른쪽으로 기운 듯하지만...
균형을 잘 유지하며...
먼 길을 건너고 있습니다...
언제 건널지 모르지만...
다른 방향에서 보면...
더욱 안정적이지요...
해가 중천인데...
갈 길은 멀고...
산책후 되돌아 오는 길...
아뿔사!...
이것이 무엇인가요?...
농로를 건너던 달팽이가...
지나가던 차량에 치어...
으깨어졌습니다...
삶은 참으로 야속하지요...
강아지풀을 타고 오르던...
박주가리 줄기에...
십자무늬노린재...
중국청남색잎벌레...
십자무늬노린재...
짝짓기에 여념이 없는데...
빛깔이 참으로 곱군요...
우리나라 토종인...
중국청남색잎벌레...
해뜨기전 짝짓기를 끝낸 듯...
박주가리 잎사귀 하얀 진액에도...
면역이 있어...
그 독한 잎을 먹고 산다고 하지요...
굵은 잎맥을 잘라...
하얀 진액을 어느 정도 빠지게 하여 먹는다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호랑거미...
크기로 봐서...
암컷같지요...
수컷보다 암컷이 크다고...
그런데...
거미는 왜 거미줄에 늘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일까요?...
깜짝놀랄 장면...
작은 크기로 봐서는 수컷 호랑거미...
다른 거미를 잡아 먹는 모습...
경쟁관계에서 다툼이 있었던 모양...
또다른 커다란 거미줄...
매미가 걸려있더군요...
날개돋이 한지 얼마안되는 녀석같아서...
긴 세월 땅속에 있었던 것을 측은히 생각하여...
거미줄에서 떼어 주었습니다...
생기있게 날아가는 매미...
황당해할 왕거미...
새벽에 날개돋이(우화)한 것같은...
밀잠자리...
가까이 다가가도...
움직임이 없네요...
천적을 만났다면...
죽음일텐데...
그래서...
곤충들 우화는 이른 새벽에 한다지요...
허물에서 빠져나오는 시간...
날개에 혈림프를 돌게하여 말리는 시간 고려하여...
우화하는 때가...
그들의 삶에 있어...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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