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잎사귀에 밤나비 애벌레 관찰 / 가뭄끝에 반가운 비 / 전원생활
검지 손가락 크기의...
애벌레...
열심히 먹는 것이...
이녀석의 할 일...
잘 먹습니다...
그런데...
애벌레들은 왜 몸을 거꾸로 하여...
먹이 활동을 하는 것일까요?...
아랫마당 수돗가...
가운데 능소화 나무...
그 아래는 시계꽃 줄기...
그리고 위 능소화 잎사귀...
숨은 그림 찾기...
가운데 조금 아래 오른쪽...
무엇이 보이시나요?...
먹이식물의 색깔을 닮아서...
연초록의 빛깔...
줄무늬가 선명하고...
아래 뾰족한 꼬리는 천적에게 냄새를 풍기는 '취각'...
오동통한 녀석...
소리와 진동에 민감하여...
한참을 먹는데 집중하다가도...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먹는 행동을 중지하고...
먹는 속도가 대단하여...
몸 길이만한 잎사귀 하나 먹는데...
5분여...
이 녀석은...
밤나비(나방) 종류중...
벌새처럼 비행하는 '박각시' 종류 애벌레...
몸을 살찌워 고치(번데기)로 겨울을 나고...
내년에 날개돋이를 하여 박각시가 될 것입니다...
(북한에서는 나방을 '밤나비'라고 한다지요)
다음날...
기나긴 여름 가뭄끝에...
귀한 단비가 내리는 아침...
감사한 마음과 기쁨이...
가슴에 가득차네요...
초목들에게...
생기가 돋는 아침입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 목마름에...
앞의 우리 한솔 붉은 줄기에도...
빛물이 흘러내립니다...
빗소리가 이렇게...
반갑고 고마울 수 있나요?...
사람이 아무리 애써도...
하늘이 하는 눈꼽만큼한 일에도 못미치니...
그런데...
이 반가운 비가...
꽃에게는 고난입니다...
꽃가루받이를 해야하는데...
벌, 나비가 오지 않으니...
허망할 뿐이겠지요...
그리고...
빗방울 무게와 바람에...
허망하게 떨어집니다...
사랑 한번 못해 봤는데...
늘 그렇듯...
누구에게는 희망이...
누구에게는 절망일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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