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해 주면 고마운 거로구나! / 처음처럼 한결같이...
'이해해 주면 고마운 거로구나!'...
'저도 사정이라는 것이 있어서요!'...
책을 읽다가...
마음에 와닫는 문구가 있어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보편적으로 내 생각과 행동이 옳다는...
그런 자세로 살아가게 되는데...
이런 생각은 행동의 근간이 되기에...
자기에 대한 믿음은 중요한 것이겠지요...
그런데...
그 믿음이 확고한 만큼...
관계속에서 겪게 되는 반목으로 인한 고충은...
참으로 큽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믿음이 나와 다르다는 것이...
나에 대한 거부나 불신으로 여겨지기도 하지요...
이런 경우는...
대체적으로 남들도 마찮가지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내가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그 사람에 대한 거부나 불신이 아닌 것처럼...
그들이 나의 의견에 대한 반대 의견이라고 하여...
나를 거부하거나 불신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참으로...
이 단순한 깨닭음을 얻는데...
많은 세월이 걸렸습니다...
'옳고 그르고를 떠나 생각과 의견이 다를 뿐인데'...
사실 옳고 그름을 누가 알겠습니까?...
인간의 짧은 식견과 너그럽지 못한 마음으로...
눈 앞에 보이는 것만을 가지고...
'내가 옳다 네가 옳다'는 것인데...
'초록별 지구' 밖, 저 멀리서 내려다 볼 때...
'도찐 개찐'이겠다는 생각입니다...
옳으면 얼마나 옳고...
그르면 얼마나 그르겠나 싶고...
남을 탓하기에 앞서...
나의 허물을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온유하게 살아야겠다 싶습니다...
이른 아침...
늘 같은 시간...
변해가는 이 들녁을...
걸어갔습니다...
어떤 때는...
저 아래로 내려가...
이슬적시며...
색다른...
저 논두렁길을 걷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요...
그러나...
오늘도...
이 길을 걷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같으면서 달라져 가는...
저 들녁을 걸어가지요...
그리고...
밤, 도톨이 떨어진...
처음에 걸어 나왔던...
저 길로...
그렇게 되돌아 갑니다...
'처음처럼 한결같이'...
도라지를 씻어서...
가을볕 좋은 곳에...
잘 말리시고...
두 포기에서...
수확한...
튼실한 수세미들과...
한 그루...
배나무에서...
손 닺는 것들만 따내신...
배들...
이것들과...
꽈리, 질경이 넣고...
중탕을 내리어...
기관지 안좋은 가족들 먹이시려는...
어머니의 가을 손놀림이 바쁘십니다...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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