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깍정이와 버섯...
http://blog.daum.net/hwangsh61/1665
도토리 깍정이...
참나무 6형제중...
신갈나무, 졸참나무 도토리 깍정이...
실내 수업으로 만들기 할 때 쓰려고...
요즈음 한창인 이녀석들을 주워 모으고 있습니다...
참으로 소담스럽지요...
도토리를 떨려 보내고...
땅에 떨진 꼬투리...
한없이 도토리를 끌어안고 있을 수는 없지요...
떠날 때가 되면 떠나 보내야 하듯이...
왼쪽 아래...
도토리 깍정이와...
솔방울로 만든 개구리 가족...
봉학골 산림욕장 위...
사방댐 퇴적물 제거작업이 끝나고...
용산리 저수지 물을 퍼올려...
물을 흘려보내니...
가물었던 계곡에...
생기가 돕니다...
물소리도 정겹고...
새소리가 더욱 청명하게 들립니다...
물고기들의 몸놀림이 여유롭고...
오후 2시간여...
두호 2봉을 돌아 산행을 하였습니다...
능선까지 오르는 것이...
숨이 차고...
무릅이 저려오고...
땀으로 날파리들이 얼굴에 달려들지만...
능선을 올라서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니...
이 맛에 산행을 하는가 싶습니다...
호젓이 능선을 걸어 가노라면...
삿된 생각도 사라지고...
마음이 더욱 맑아지는군요...
산책로 옆...
외따로이 피어있는 야생 구절초 꽃...
크기는 작지만...
완벽함을 자랑합니다...
중부지방은 아직 단풍이 멀었지만...
성질급한 생강나무는 단풍들기 시작했지요...
노오란 봄꽃도 일찍 피우더니...
정상가는 길...
멋스런 소나무를 만났습니다...
수많은 세월...
그 많은 풍상을 견뎌낸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지요...
그래서...
눈감고 꼬오옥 안아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 주어 고맙습니다!'...
우리 산에...
소나무보다 참나무가 더욱 많이 보이는데...
향후 100년 이후에는 소나무 군락을 볼 수 없다고 하지요...
이런저런 이유로...
소나무가 점점 우리 산에서 살아지고...
서울 남산에 소나무가 없듯이...
초록을 배경으로...
붉은 단풍이 강렬합니다...
단풍색은 다소 파괴적 속성을 지니고 있어...
엽록소가 급격히 파괴될 때 더욱 선명한 색이 발현된다고 합니다...
낮과 밤의 극명한 온도차이로...
올해 많이 가물어...
그래서 버섯 구경하기 힘든데...
깊은 숲속도 아니고...
사방댐 위 계곡...
하산길에...
시절인연있어 녀석들을 만났네요...
산책로 변...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곳인데...
자루 모양이...
닭다리를 닮았다고...
이곳분들은 닭다리 버섯이라고 하는데...
원래 이름은 '흰우단버섯'이랍니다...
버섯찌게를 해먹으면...
쫄깃한 식감이 그만이지요...
어스름한 저녁...
인적도 끈긴 시간...
정말 가을 분위기 납니다...
낙엽 떨어져 바람에 굴러다니니...
쓸쓸함이 묻어나지요...
'가을은 그어느 때보다 지구의 먼 과거를 회상하는 계절이다'...
'가을 빛은 지구가 얼마나 아름다운 빛의 행성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차윤정박사의 '숲의 생활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