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해 겨울 야간 폭설 / 충북 음성군 봉학골 산림욕장
저녁이 되면서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바람과 함께 눈발이 흩날립니다.
오른쪽 가로등 불빛에
꿈결같은 영상이 연출되네요.
나무들이 맨몸으로
내리는 눈을 맞습니다.
그 위에 켜켜이 쌓이고
계곡의 물길은 여전히 물이 흘러내리는데
저 나무들 지난 계절 열정의 성장을 거쳤다면
겨울은 성숙의 계절이지요.
안으로 내실을 다지는
내린 눈이 한낮의 온도로 약하게 흘러내리니
그 물의 무게가 나무들을 힘들게 합니다.
저 평상대와 물길을 보면
지난 계절이 생각나지요.
그 많은 사람들로 분비던 계곡
주위가 어두워 가는데
하얀 눈으로 주변이 밝은 기운입니다.
기다란 나뭇가지들
축처져서 계곡에 닿을 듯
어둠과 흰 눈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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