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 알현하기/청노루귀(봉학골 산림욕장), 새끼노루귀(덕유산 자연휴림)
2015년 3월 20일 가보지 않은 숲길에서...
2월 초하루
55세되는 생일날
다른 날 보다 차분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점심식사후
숲산책은 안가본 곳을 가보기로
산책로를 벗어나 물길을 건너
또다른 물길을 따라 올라가며 식생을 관찰하였지요.
숲탐방로가 아닌 곳을 오를 때에는
물길을 따라 올라가고, 내려오면 길잃을 염려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르내리기도 편하고...
물가 주변에는 고라니, 토끼들이 은거했는지
배설물 등 흔적이 많았고
녀석들이 빈번하게 다니는 길은 사람다니기에도 좋았지요.
오소리가 다닌다는 오솔길같기도
물가주변은 습지식물인 이끼류가 많았는데
두터운 낙엽이 쓸려와 쌓여 푹신푹신했습니다.
예리한 눈을 번뜩이며 주변을 살피는데
'아!~'...
새로운 노루귀 발견
얼마나 감사했는지
그런데
한참을 관찰하고 일어서 뒤로 돌아서는 순간
군집으로 피어난 청노루귀 11개 모둠
눈물이 핑돌 정도로 흥분이 되어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사진촬영을 하였지요.
연약하고 작은 야생화들은
커다란 식물들이 잎을 피우기전에
짧은 한살이를 위해 부지런히 꽃을 피우고 잎을 틔운다는 사실
양지보다는 물기가 많은 물가 음지에
생일 선물같은 꽃구경
행복한 눈요기 많이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올라온 물길을 내려왔습니다.
가끔은
마음이 이끄는대로
가보지 않은 길도 가보는 것이
새로운 발견을 위한 습관이겠다는 생각이네요.
'거룩한 습관'을 생각하며...
충북 음성 봉학골 산림욕장
http://tvpot.daum.net/v/v5fedZ9XN7n344hGnnZGvju
http://tvpot.daum.net/v/ve6b4nGU19vnvdBrmmGhG1r
http://tvpot.daum.net/v/v7b00B4YOBbB22j9ttBt24B
55번째 생일날
차분한 마음으로
안가본 계곡을 탐사하다
청노루귀를 발견
많이 반가웠습니다.
같은 노루귀도
방향을 달리하여 사진을 촬영하니
느낌이 다르고 화상도 차이가 나는군요.
가끔은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는 것
기대감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그 기대감에 어긋나지 않고
새로운 생명체를 만나게 됩니다.
참으로 놀라운 자연이지요.
커다란 식물들이 잎사귀를 음 틔우기전에
작은 생명체들은 짧은 한살이를 위해
갸냘픈 생명을 이르게 드러내지요.
누가 보아주는 이 없는
외진 곳에서
의연하게 자신을 발산하며
초록별 지구를 찬미합니다.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계속 보고있자니
감격에 겨워 눈물이 날 정도네요.
어찌 이렇듯
한곳에서 11개의 꽃송이가 올라올까요?
감탄과 함께 경외감이 듭니다.
이 작은 생명들이 살아가는 곳은
산토끼, 고라니, 오소리 등
숲속의 커다란 생명들이 터잡고 오가는 곳
그곳은 계곡중에서도
물가에 가까우며
양지보다는 음지에서
봄을 찬미하며 꽃을 피웁니다.
2016년 3월 25일 또 다른 근무지, 덕유산 자연휴양림에서...
물을 건너
야생화 단지내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작은 꽃들
감탄사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새끼노루귀랍니다.
노루 새끼의 귀같은가요?
꽃이 피어나기전 꽃몽우리가
새끼 노루귀를 닮았다고...
얼마나 작은지
꽃이 졸참나무 열매꼬투리 크기만하고
세자매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꽃를 피웁니다.
꽃대 크기가 2cm내외
참으로 앙증맞습니다.
'너는 그쪽으로 나는 이쪽으로'
꽃잎 아홉장
꽃잎 일곱장
꽃잎은 '신방의 커튼'
신랑, 각시의 신방을 가려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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