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 너울길에서 광교 호수공원으로 봄 산책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그 시절이 다시 돌아오지 않은들 어떠리
우리는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남아 있는 것에서 힘을 얻으리...
- 워즈워드
"시인이란 인간의 본성을 지키는 바위 같은 존재이다.
그는 지지자요 보호자이고, 어디를 가든 정과 사랑을 지닌 사람이다"
'서정시집'(1798년)
물방울이 솟아 올라
커다란 풍선으로
물위에 떠있습니다.
'얼마나 깊은 곳에서 솟아 올랐을까요?'
저 앞쪽
물가로 난 산책로를 따라
물방울 풍선을 보며 걸어왔지요.
세상 모든 물이
바다로 향하는 건
그 바다가 낭만적이거나
고향 같아서가 아니라
그저 낮아서이다.
바다처럼 넓은 마음
깊은 뜻을 말하는 그대
먼저 낮아져라.
움직이는 것
더 정확히 말해서
흐르는 것은
모두 낮은 곳으로
향한다.
이 얼마나 간단한
원리이자 진리인가.
꼿꼿하게 높이
솟아 있는지 모르고
다들 외롭다 말한다.
이제부터라도
사람 사는 정을
느끼면서 살고 싶다면
그대!
바다만큼 낮아져라.
- 이수동, '바다처럼'
산자락 오솔길을 걷는데
다른곳과 다르게
커다란 잎사귀가 수북하게 쌓여있는 풍광에
시선을 빼았겼습니다.
목련 세그루
한곳에서 자라나서
커다란 소나무들 사이에서
빛을 찾아 높이높이 자라
위로위로 솟았습니다.
'곧 소나무의 위세를 이길 것이지요'
산책길
쉴 의자가 있고
걸어갈 길이 있고...
이 굽이길을 돌아가면
약수터가 나옵니다.
굽이길은 바라보기에 늘 정겹지요.
저 곳을 돌아서면 색다른 무엇이 있을 듯하여...
그 약수터 의자에 앉아
하늘을 우러러 봅니다.
지난 가을 화려했던 단풍을 회상하며...
떨어져 내린 그 단풍은
바닥에 쌓여 밟히며
한겨울을 지내고
흙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저 솔밭길을 내려가는데
봄바람이 솔밭을 지나오니
솔바람이 부네요.
겨울비가 종일 쫑알쫑알할 말이
많단다.
바람도 휙 휙 날아다니며 무언가 할
이야기가 있는 듯하네.
하늘은 끙하고 큰 볼일이라도 볼 태세
배탈 나서 아프다 하는가.
모진 풍랑에 휩싸이는 세상이 모든
사물도 눈물 바람이 몰아친다.
모두 본연의 자세로 구석구석 찾아
채워야 할 때가 왔나보다.
세월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무심하게
흐르고 흐르다 흘러 흘러간다.
밝은 세상이 그립고 세상이 등 굽어
평화로운 세상만 찾고 싶다.
- 김순석, '세상읽기'
긴 시간 산행길
맑고 고운 새소리가 들려서
소리나는 곳을 바라봅니다.
따사한 볕이 내리 쪼이는 가지끝 위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며
지긋이 눈을 감고
세상을 향하여 노래를 부르고 있는
노랑턱멧새
http://tvpot.daum.net/v/vb60dgjPUUUgs1cdo1ddGjl
노랑턱멧새의 '사랑의 세레나데'(2016년 3월 덕유산에서)
광교 호수공원내
커다란 미류나무
왼쪽 가지끝에 까치집
작년의 그 집을 보수하여 사용하는 모양입니다.
설날 전후하여 짝을 짓고
그 때부터 한달 반가량
1000여개의 가지를 물어다 집을 완성한다고
그 까치가 급하게 낙하 비행중...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
BAND 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 http://band.us/#!/band/61605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