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카슨 silent spring 봄의 침묵 / 자전거 이야기
봄을 맞이 하여 아파트 단지내
'주인잃은 자전거 찾아가기'행사에서 두대를 챙겨와
바람빠진 튜브에 바람을 넣고 먼지를 닦아내어
쓸만한 자전거로 재 탄생시키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무시고무'를 아시나요?
바퀴 튜브 공기주입구에 끼워져 있는 연필심 굵기, 2cm 크기의 검정 고무
감싸고 있는 작은 크기의 구멍을 통하여 공기가 주입되고
한번 주입된 공기는 고무의 압착으로 인해 빠져 나오지 못하는 원리
무시고무가 오래되어 삭게되면
자연스럽게 바람이 빠져 자전거를 탈 수가 없게 되겠지요.
작은 고무의 역할이
커다란 자전거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완전무결해도 무시고무에 문제가 있으면 무용지물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지요.
미미한 것이 때로는 커다란 역할을 한다는 사실
거대한 댐도
작은 구멍에서 비롯되어 무너진다고 했던가요?
우리네 삶에서
미미하다고 간과하고 지나친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반성합니다.
생명의 세계인 생태계에서는 더욱 그러하겠지요.
여하튼
자전거에 묻은 먼지를 제거하고 바람빠진 바퀴를 살펴보는 가운데
공기주입구가 무시고무가 아닌 것을 발견하고
무엇인가 고민을 하였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프레스타 밸브'였지요.
무시고무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밸브인 것입니다.
문제는 기존의 펌프로 바람을 넣으려면 '어답터'가 있어야 된다는 것
어린아이 새끼 손가락 굵기의 크기인데 프레스타 밸브에 연결하여
기존 펌프로 공기를 주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그런데
도심지에서 자전거 수리점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
수소문도 해보고
인터넷도 검색하여 알아봤는데
걸어서 가기에는 멀고하여
차일피일 미루다가
15분거리 도서관 가는길에서 수리점을 본 듯하여
기억을 되살려 마음먹고 주변 구역을 1시간여를 돌아 보았는데
헛수고를 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도서관에 들러 레이첼 카슨의 '봄의 침묵silent spring'을 대출받아 되돌아 왔지요.
'불편한 진실'이라
건성으로 읽었던 책이기에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읽기 위해서...
그런데
건널목을 건너려고 신호를 기다리는데
바로 옆에 작은 트럭이 내려놓은 자전거들이 보이더군요.
'이동 자전거 수리점'이었던 것
올 때는 분명히 없었는데 돌아갈 때 만난 것입니다.
얼마나 반갑던지요.
무시고무 셑 2개(개당 천원)/여유분으로 구매
프레스타 밸브 어답터 1개(너트 2개 포함 2천원 )
수동 공기주입기 1개(만원)
14,000원을 선뜻 주고 기분좋게 집으로 왔습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머피의 법칙'
'샐리의 법칙'이 생각났지요.
'마음으로 많이 염원하면 그 소망이 이뤄지는 것'일까요?
머피의 법칙과 샐리의 법칙
살다 보면 일이 꼬이는(go wrong) 경우가 있다.
하필이면(of all occasion) 빵의 버터 바른 면이 바닥을 향해 떨어진다(fall buttered side down).
그 확률은 카펫 가격에 정비례한다(be directly proportional to the value of the carpet).
버스가 늘 늦게 와서 늦게 나갔더니 그날은 제시간에 와서(come on time) 이미 떠나버렸다.
하릴없이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데(be obliged to wait for the next bus) 길 건너엔 같은 번호 버스가
잇달아 지나가건만 이쪽엔 감감무소식이다.
이런 현상을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이라고 한다.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보편적 현상(universal phenomenon)이어서 '법칙'이라는 말이 붙었다.
자신만 불운하다고(have hard luck)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런 경우는 수시로 있다.
직장에 지각을 해(be late for work) 타이어 펑크가 났다고(have a flat tyre) 둘러댔는데(make up a story),
다음날 진짜 펑크가 난다(get a flat). 살까 말까 망설이다(dither over buying an item)
큰 마음 먹고(take the plunge) 샀더니, 어디선가 세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줄을 섰는데 다른 줄이 더 빨리 줄어든다(move faster). 냉큼 다른 줄에 가서 섰더니 아까 그 줄이 더 빨리 줄어들기 시작한다.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이 커피를 따라주는데, 마침 그때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난다(encounter turbulence). 타고 간 비행기는 연착했는데(be delayed) 갈아타야 할 비행기는 제시간에 이륙해버렸다(take off on scratch). 물건이 떨어져도 하필 가장 큰 충격을 받는 쪽으로 떨어진다(fall so as to do the most damage). 게다가 그 가격에 정비례해 부서진다(be shattered in direct proportion to its value).
그와는 반대로(on the contrary) 원하는 일은 그 간절함에 반비례해 일어난다
(happen in inverse ratio to its desirability).
기회는 늘 가장 적절하지 않은 순간에 찾아온다(knock at the least opportune moment).
마음에 드는 신발은 맞는 사이즈가 없고, 맞는 사이즈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세차를 했다 하면 비가 온다. 라디오를 틀면 매번 좋아하는 노래 끝 부분이 흘러나온다.
손톱을 깎고 나면(cut your fingernails) 꼭 가려운 곳이 생긴다.
이런 머피의 법칙과 정반대 개념이 '샐리의 법칙'(Sally's law)이다.
우연히 유리한 일만 계속 생기고, 나쁜 일도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는(turn evils into blessings) 경우를 말한다.
맑은 날에(on a clear day) 우산을 들고 나왔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든지,
시험 직전에 펼쳐본 교과서 내용이 문제로 나온다든지….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그 사람의 태도(one's attitude toward life)다.
머피의 법칙을 믿는 사람에겐 머피의 법칙만 벌어지고,
샐리의 법칙을 믿는 사람에겐 샐리의 법칙만 일어난다고 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04/2017010403080.html
거금 14,000원을 주고
깍지도 않고 사온
자전거 튜브 수동 공기주입기
왼쪽 아래 무시고무
오른쪽 아래 프레스타 밸브 어답터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자전거 튜브 공기주입구에 들어가는
무시고무
검정 고무가 작은 구멍 한개를 감싸고 있습니다.
주입구에 조립하여 캡에 씌워진 무시고무
이녀석이
무시고무를 대체한
프레스타 밸브이지요.
위쪽의 작은 나사를 풀어 올려
이렇게 어답터를 돌려 끼우고
공기 주입기를 연결하여
바람을 넣는 것입니다.
반나절 동안
자건거 두대에 공기를 주입하여
봄철 나들이에 대비하였지요.
왼쪽 자전거는 접는 자전거로
울진 통고산 자연휴양림 근무가 확정되면
모셔갈 저의 귀중한 발 역할을 할 보물입니다.
생태 과학의 전문성있는 이야기를 시적이고 아름다운 글로 표현한 책
자연계를 쉽게 해석하여 전달하는 작가
생존을 위해 스스로 탐욕을 조절하라고 주장하는 책
경이와 겸손을 가르쳐 주는 작가
생태계의 균형감각을 잃어버린 '생산과다'가 불러온 문제를 지적한 책
'우리 후손들은 생명체를 지지하고 있는 자연계의 존엄성에 관한
우리의 관심 부족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풍요의 파라독스paradox(역설)
'불편한 진실'을 아직도 외면해야 하는가요?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
BAND 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 http://band.us/#!/band/61605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