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4.6.목. 처녀치마 꽃)

봄 '처녀치마' 꽃 보러 오셔요! / 경북 울진 통고산 자연휴양림

신도 무릅꿇게 하는

아주 작은 풀꽃들을 찬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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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하게 기다린 보람

여기저기서 꽃 소식을 전해왔지만

눈과 귀 헛되이 팔지않고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봄의 처녀'들을 알현


봄비에 젖어

갸녀린 꽃잎을

떨구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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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꽃을

곧게 들고 있는

노루귀 한송이


'당신이 이 봄의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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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에 맺힌

빗방울이 영롱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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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지난해 낙엽위에

한동안 고고하게 서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당신을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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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꽃을 잎사귀로 감싸고

생명의 근원, 흙을 뚫고 나온

족도리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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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화려하게 위에 나는 벌, 나비보다는

아래에 기거하는 개미나 파리를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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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숙연한 잎사귀 사이사이에

또 다른 족도리 닮은 꽃들을 품고 있겠지요.


'자~ 기도합시다! 그 분께서 깨어나십니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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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인연, 계절인연은

오묘하고 귀한 것이라서

이 꽃피는 계절에 잠시 한눈을 팔면

서운하여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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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나려

지친 몸과 마음 이끌고

먼길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처음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신께 경배하듯 당신께 무릅을 꿇습니다

당신은 한편의 시이며, 철학이군요'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

BAND 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 http://band.us/#!/band/6160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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