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처녀치마' 꽃 보러 오셔요! / 경북 울진 통고산 자연휴양림
신도 무릅꿇게 하는
아주 작은 풀꽃들을 찬미하며...
초초하게 기다린 보람
여기저기서 꽃 소식을 전해왔지만
눈과 귀 헛되이 팔지않고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봄의 처녀'들을 알현
봄비에 젖어
갸녀린 꽃잎을
떨구고 있었지요.
활짝 핀 꽃을
곧게 들고 있는
노루귀 한송이
'당신이 이 봄의 주인입니다!'
꽃잎에 맺힌
빗방울이 영롱한데...
촉촉한
지난해 낙엽위에
한동안 고고하게 서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당신을 응원할께요!'
귀한 꽃을 잎사귀로 감싸고
생명의 근원, 흙을 뚫고 나온
족도리풀 꽃
'나는 화려하게 위에 나는 벌, 나비보다는
아래에 기거하는 개미나 파리를 기다릴께요!'
저 숙연한 잎사귀 사이사이에
또 다른 족도리 닮은 꽃들을 품고 있겠지요.
'자~ 기도합시다! 그 분께서 깨어나십니다'하며
시절인연, 계절인연은
오묘하고 귀한 것이라서
이 꽃피는 계절에 잠시 한눈을 팔면
서운하여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군요.
당신을 만나려
지친 몸과 마음 이끌고
먼길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처음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신께 경배하듯 당신께 무릅을 꿇습니다
당신은 한편의 시이며, 철학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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