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5.29.월. 자연물로 만들기)

자연물로 모자이크 물고기 만들기 / 통고산 자연휴양림

무엇에 집중한다는 것

몰입한다는 것

그 매혹에 빠져 열심인다는 것

참으로 행복한 일이겠지요.


신이 나무에게 내린 형벌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라면

신이 사람에게 내린 형벌은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하게 했다는 것'


순리대로

물 흐르듯이 살아가면 될 것을

고민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닌데

많은 번민을 하며 살아갑니다.


고부간의 갈등으로

화가난 시어머니가

호미들고 밭에 나가 김을 매었다는데

그래서 잡풀없어 곡식이 잘 되었다고


오물조물

자연물로 만들기를 합니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며

빠져들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이 물에 씻긴 듯

상큼해지더군요.

성취감은 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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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소나무 판넬에

물고기 밑 그림을 그리고

가문비나무 열매꼬투리로

물고기 비늘을 붙여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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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느러미는

조릿대를 반으로 쪼개어 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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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성를 살려 가감하면서

모자이크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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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면

다른 한마리에 공을 드립니다.

비늘은 솔방울 열매꼬투리로 한껏 더 차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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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머리 부분은

뒤쪽의 물고기는 배롱나무 열매꼬투리로

앞쪽의 물고기는 편백나무 열매꼬투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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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느러미의 생동성이 떨어져서

달맞이꽃 열매꼬투리를 추가로 덪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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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상수리 열매깍정이로

눈동자는 연꽃 열매인 연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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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를 더욱 도드라지게 하려고

초록과 파랑색 아크릴 물감을 가볍게 칠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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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리 물고기의 우정을 생각하여

'이우보인'

'좋은 벗을 통하여 나의 어짐을 도모한다'라고 씁니다.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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