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물로 모자이크 물고기 만들기 / 통고산 자연휴양림
무엇에 집중한다는 것
몰입한다는 것
그 매혹에 빠져 열심인다는 것
참으로 행복한 일이겠지요.
신이 나무에게 내린 형벌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라면
신이 사람에게 내린 형벌은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하게 했다는 것'
순리대로
물 흐르듯이 살아가면 될 것을
고민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닌데
많은 번민을 하며 살아갑니다.
고부간의 갈등으로
화가난 시어머니가
호미들고 밭에 나가 김을 매었다는데
그래서 잡풀없어 곡식이 잘 되었다고
오물조물
자연물로 만들기를 합니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며
빠져들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이 물에 씻긴 듯
상큼해지더군요.
성취감은 덤이고...
두툼한 소나무 판넬에
물고기 밑 그림을 그리고
가문비나무 열매꼬투리로
물고기 비늘을 붙여 나갑니다.
지느러미는
조릿대를 반으로 쪼개어 붙이고
역동성를 살려 가감하면서
모자이크를 하지요.
한마리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면
다른 한마리에 공을 드립니다.
비늘은 솔방울 열매꼬투리로 한껏 더 차별하고
물고기 머리 부분은
뒤쪽의 물고기는 배롱나무 열매꼬투리로
앞쪽의 물고기는 편백나무 열매꼬투리로
지느러미의 생동성이 떨어져서
달맞이꽃 열매꼬투리를 추가로 덪붙이고
눈은 상수리 열매깍정이로
눈동자는 연꽃 열매인 연자로
물고기를 더욱 도드라지게 하려고
초록과 파랑색 아크릴 물감을 가볍게 칠해주고
두마리 물고기의 우정을 생각하여
'이우보인'
'좋은 벗을 통하여 나의 어짐을 도모한다'라고 씁니다.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
BAND 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 http://band.us/#!/band/61605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