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10.20.화. 모녀의 가을숲)

엄마와 딸의 가을 숲 산책...

기온이 많이 선선해졌습니다...
아침 저녁과 낮의 온도 차이가 많이 생기니...
아침마다 안개가 자욱하게 끼는군요...


그 온도 차이로 단풍은 더욱 강렬하여...

은행나무는 벌써 노란 옷으로 갈아 입었고...

단풍나무도 붉은색으로 변해가는데...
더 성질급한 느티나무는 울긋불긋 물든 상태로...
낙엽져 바닦으로 떨어져 내립니다...


안개가 거치기 시작하고...
노란 단풍, 붉은 단풍 물들어가는...
고즈넉한 산림욕장을 매일 아침 찾아오는 손님이 있지요...


엄마와 딸이라고 하는데...
오전 10시 전후하여 산책 복장으로...
1시간여를 산책하고 내려갑니다...


엄마는 배가 나오신 60대 초반...
딸은 날씬한 30대 중반...


엄마가 전에는 날씬한 몸매였는데...
이런저런 지병으로 20여kg의 체중이 늘어...
딸이 저렇게 매일 운동차 함께 산책을 한다고...


지긋한 딸의 엄마에 대한 사랑을 보며...
참으로 행복한 모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책하며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모습...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주는 살뜰한 딸...
흐뭇한 모습을 매일 보자니...

제가 더 행복해지는 듯합니다...


http://blog.daum.net/hwangsh61/1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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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과 낮의 기온 차이로...
산림욕장에 안개가 자욱하고...
극렬한 온도차이로...
단풍은 더욱 강렬한 색으로 물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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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은행나무...
붉은 단풍...
그리고 안개...
한폭의 가을 수채화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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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급한 느티나무는...
울긋불긋 단풍져 바닦으로 떨어져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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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의 산책길이...
고즈넉하여...
'나니아 연대기'로 들어가는 곳인가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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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물레방아 멎은지 오래인데...

그 앞의 복자기 나무가 단풍의 백미를 보여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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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단지의 계수나무...
단풍잎을 거의 떨구니...
바닥에 흔건하여...
그 초코렛향이 그윽하게 가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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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계수나무 단풍...
그 향기를 가르며 지나가려다...
즈려밟기가 그래서...
돌아서 내려왔습니다...
단풍잎 몇개 주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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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다가기전에...
저 슬픈 단풍이 다져내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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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은행나무가 있어...
단풍의 풍미를 더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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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단풍나무, 은행나무...
저마다의 빛깔로...
이 가을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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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져 떨어져 내리니...

나무가지 사이가 휑해졌습니다...
여름내내 그렇게 모질게 붙잡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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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단풍...
땅에 떨어지니...
낙엽이라고 하는군요...
밟을 때마다 바스락 바스락...
'나를 즈려밟고 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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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쪽에서 걸어오는 두분...
엄마와 딸입니다...
매일 아침 10시 전후하여...
엄마의 건강을 챙기려...
딸이 함께 산책을 오는 것이랍니다...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저 분들이 이 가을의 주인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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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깊이만큼...
계곡의 길이만큼...
가을이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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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니...
병아리들이 많이 찾아와서...
삐약삐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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