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10.21.수. 가섭산 임도)

단풍 물드는 순서...

곤포 사일리지 만드는 트렉터...

효소를 넣어 발효되도록 하고...

비닐로 감싸 보관하여...

긴긴 겨울 소들의 훌륭한 먹이감으로...


먹물버섯...

만개하면...

검은 잉크같이 액화하여 흘러 내리고...


억새, 산벚나무, 상수리, 미루나무...

그리고 저 멀리...

산능선부터 단풍들기 시작하여...

아래로 내려옵니다...


숲속은...

생강나무, 가죽나무, 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오면...

커다란 나무를 타고 오르던...

담쟁이덩굴은 핏빛을 토해내고...


임도 도랑...

용담 꽃은 여전하여...

벌들을 불러 들이는데...


이 길을 지나 돌아서...


저 길로 내려갑니다...


어떤 은행나무는...

홀로 노랑 그림을 그리고...


양지바른 비탈길 과수원...

사과가 제철인데...


철지난...

복숭아 나무는...

수척함을 더해가는...

깊은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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