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온 종달새 편지(7.31.화. 잔디밭 물주기)

전원생활 이야기/깊은 가뭄중에 잔디밭 물주기/경기도 이천시 율면 고당리

오죽하면

파릇파릇하던 잔디가 타들어 갈까요?

많이 덥고 긴 여름


그 잔디야 삶아니면 죽음이겠지만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 또한 편치가 않습니다.

마음이 타들어 간다는 표현이 맞겠지요.

잔디가 죽음을 맞이해가니

사람의 마음 또한 황망해지고...


열기가 식은 저녁

아랫마당, 윗마당

매일 물을 줍니다.


목말라하는 잔디에

내 메마른 마음에도


덤으로

사과나무, 대추나무, 배나무, 복숭아나무에도...


물주는 소리만으로도

생기가 돋는 듯하고


무덥던 바람도

물기운에 시원한 듯 불어오고


모두가 무덥고 메마른데

우리 정원만 시원하고 촉촉한 것이

미안하기도 합니다.


긴긴 여름

지루한 여름

부담스러운 여름

이제 그 무섭던 여름의 절정을 느끼네요.


이제 가면 또 그립겠다는 생각도 들고

참으로 세상이 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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