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잘 가.

Feat. 그동안 즐거웠어! 다음 주에 새로운 모습으로 또 만나자!

by 예슬쌤

APF와 함께한 4주간의 스페인어 수업이 끝이 났다. 새벽 6시에 나가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11시가 넘어도 스페인어 과제만큼은 해야 한다며 컴퓨터 앞에 앉아 사전을 찾고 conjugation을 찾아가며 글을 쓴 지가 4주가 되었다는 뜻이다.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지만, 몸이 힘들었을 뿐, 배워가는 과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즐거웠다고 말할 수 있다.


오늘은 한 달간의 여정이 끝나는 날인 만큼, 수업을 통해서 느낀 점 몇 가지를 적어볼까 한다.


Screen Shot 2020-06-28 at 2.56.06 PM.png 깨알 자랑. 저 100% 완료 했습니다!



1. 언어 공부/언어 습득은 선생님의 가이드가 있으면 그 효과가 배가 된다.

나는 엘살바도르 현지에 2년간 살면서 스페인어를 제2의 외국어로 배웠다. 영어보다 더 빨리 배운 언어가 스페인어라서 어떻게 보면, 지금은 영어를 스페인어보다 훨씬 더 잘하지만, 나의 고향(?) 같은 언어는 스페인어다. 엘살바도르 거주 2년 후, 미국으로 건너가 스페인어를 쭉 놓고 살다가 12학년 때 우리 학교에서 '최초의 아시안'으로써 AP Spanish를 듣고 5점 만점에 5점을 받았다. (내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내 자랑이 아니라, 내가 스페인어를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으면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되는 수준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자, 선생님의 디테일한 가이드를 받고자 APF를 신청했다. 사실 나도 30 평생 내 돈 주고 언어를 배워본 건 처음인데, 사람들이 왜 나에게 언어를 배우러 오는지 그 마음이 이해가 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요즘 같은 시대에 -- 인터넷 잘 돼있고, 유튜브에 언어 가르쳐주는 능력자분들도 많고, 책도 잘 나오고, 온라인 프로그램도 잘 나오고 -- 언어를 배우려면 얼마든지 '혼자'서 하는 건 가능하다. 하지만, 내가 선생님에게 배워보니, 나의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고, 나보다 스페인어를 훨씬 잘하시고 잘 "가르쳐 줄 수 있는" 선생님과 함께 하면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언어를 "잘" 한다고 해서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님을 기억하시라) 질문도 할 수 있고, 내가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 수 있어서 혼자 공부할 때 보다 더 수월하게 진행이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In fact, 언어 공부는 혼자서도 가능하지만,
선생님의 가이드가 있다면 그 효과가 배가 된다.


2. 매일매일이 답이다.

솔직히 APF 수업이 이틀에 한번, 3일에 한 번이었으면 나에게 이렇게 까지 도움이 되었을까 싶다. 매일매일 진행을 하기 때문에 해야 하는 과제가 '휘몰아친다'. 시간제한도 있어서 (3PM까지 녹음본을 보내야 한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챙기지 않으면 놓친다. 그래서인지, 지난 한 달간 스페인어를 읽고, 쓰고, 듣고, 말하고를 한 달 동안 내리 했다. 월-목은 녹음을, 금요일+주말엔 리뷰를. 그렇다 보니 내 스페인어 실력이, 문법이, 단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을 내가 몸소 깨달을 수 있었다.


내가 한 달간 진행하면서, 공부를 시작한 지 전과 후를 가장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은, "종이의 집"을 보는데, 이해도가 많이 올랐다는 것을 느꼈을 때이다. 사실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까지는 고개를 갸우뚱갸우뚱 거리며, '방금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한 걸까?'라고 생각했었던 적이 꽤 많았다면, 지금은 그 단어가 들린다. 그래서 요즘은 바쁜 와중에도 잠자기 전에 '종이의 집'을 꼭 5분이라도 보고 자는데, 내가 몰랐던 것들이 들리기 시작하니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내가 생각하는 언어 공부는 '매일매일 그 언어와 뒹굴어야 제 맛'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자주 듣고, 말하고, 읽고, 써줘야 한다.
그래야 실력이 일취월장하게 올라간다.


But, 한 가지 아쉬운 점.

지극히 개인적인 내 생각이지만, APF의 채팅방 시간이 나랑 잘 안 맞아서 그 시간 내에 과제를 제출해야 한다는 점이 내겐 살짝 아쉬웠다. 일 특성상 아침 일찍 시작하고 저녁에 늦게 마치기 때문에 과제를 3시 전까지 보낼 여유를 만드는 게 살짝 어려웠다. (파일을 보내는 건 그래 봤자 몇 초지만, 그것을 잊지 않고 "챙겨야" 한다는 게 나에겐 하나의 일이다.)


스케줄 때문에 과제를 밤에 해결해야 했다. 그리고, 내 성격상 과제를 하자마자 submit을 하고 '아, 스페인어 과제 완료!'를 외치고 잠에 들어야 제맛(?)인데 밤 10시 이후에는 채팅방에 무언가를 남기는 게 금지되어있어서 다음날 아침에 보내야 한다.


아침에 여유가 되는 시간은 출근을 하자 마자인 새벽 시간. 그때 잠깐 짬이 나기 때문에 그때 보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채팅방 시간상 아침 9시가 넘어야 보낼 수가 있어서, 수업 시간 중간, 쉬는 시간에 과제를 보내야 했다. 그때 까먹기라도 하면 그 날은 첨삭을 못 받게 되는 것이다. (알람을 설정해놓을까 하다가, 수업시간에 따라 쉬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혹여나 수업 도중에 알람이 울리면 수업 흐름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그렇게 세팅은 못했다.)


그러다가 하루는, 급하게 과제를 보내다가 실수로 연습용을 보내서 25초 파일 대신 15초 파일로 첨삭을 대신 받아야 했다.


As a result, 채팅방 운영시간인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 사이가 아닌, 그 외에 더 여유가 되시는 분들, 혹은 낮 3시 전에는 과제를 챙겨서 보내는 것이 어려우신 분들은 시간 flexibility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BUT!

수업적인 면에서는 정말 완벽의 완벽이기 때문에 스페인어 공부가 하고 싶으신 분들은 꼭 APF와 함께하시길 추천드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나는 일주일 동안의 여름방학을 보내고, APF와 함께 "하루 한 대사" 수업을 듣는다.

넷플릭스를 보고 셰도잉 하는 프로그램인데, 평소에 스페인어 특유의 억양과 발음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정말 최적의 수업이 아닐 리 없다. 저번 수업엔 문법과 단어에 집중을 했다면, 이번 달엔 정말 '원어민처럼' 발음하고 말할 수 있도록 꾸준히 듣고 따라 해서 반드시 Half-Salvadoreña 가 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Qué le dirías a un amigo o una amiga que no puede olvidar a su expareja que le puso los cuernos?

*ponerle los cuernos a alguien = cheated on her for someone


Mi amiga, hay muchos otros tipos geniales que pueden tratarte como una princesa. En serio puedes hacerlo mejor. Tu ex marido es demasiado feo y tonto. ¿Ver? ¡Te acaba de perder! Es su pérdida. Puedes hacerlo mejor que él y mereces algo mejor. Tu eres preciosa. No seas tan tonto. Tus padres no te criaron para que te engañaran con tanta basura. Vamos, comencemos una nueva vida.


My friend, there are so many other great guys out there who can treat you like a princess. You can seriously do better. Your ex-husband is too ugly and dumb. See? He just lost you! It's his loss. You can do better than him, and you deserve better. You're precious. Don't be such a fool. Your parents did not raise you to be cheated by such trash. Come on, let's start a new life.



¿Recuerdas la primera película que viste en el cine? Cuéntanos cuándo fue, qué película era, con quién fuiste...

La primera experiencia película que recuerdo es cuando fui a ver Harry Potter con mis amigos. Creo que era un estudiante de sexto grado. Probablemente era la primera vez que veía una película en un teatro en Estados Unidos. El centro comercial al que fui era muy grande y tenía un gran teatro, así que estaba muy impresionado. Debido a que amaba tanto a Harry Potter y era la primera vez que veía su película, nunca puedo olvidar este día.


The earliest movie experience I remember is when I went to go watch Harry Potter with my friends. I think I was a 6th grader. It probably was my first time watching a movie at a theater in America. The mall I went to was very big, and it had a huge theater, so I was very impressed. Because I loved Harry Potter so much and it was my first time watching its movie, I can never forget this day.



Describe la foto brevemente y cuenta qué crees que están haciendo ellos.

Creo que esta foto fue tomada durante una clase de baile. La niña sentada está posando, y creo que su pose es el final de la actuación. Otros estudiantes están parados atrás y la ven bailar y actuar. Creo que el hombre de pie es el profesor de baile, y creo que está hablando con los bailarines para instruirlos sobre cómo bailar de manera adecuada y agradable.


I think this picture was taken during a dance class. The girl sitting is posing, and I think her pose is the finale of the performance. Other students are standing on the back and seeing her dance and act. I think the man standing is the dance teacher, and I believe he's talking to the dancers to instruct them how to dance properly and nicely.


¿Cuál es la pregunta que mas te ha gustado este mes? ¿Por qué?

Mi tema favorito del mes es el de "De Mi Rancho a Tú cocina", porque me encanta ver los videos del canal. Antes de la pregunta, solo escuché sobre el canal y nunca vi el video. Pero para responder la pregunta, vi un video sobre cocinar enchiladas e inmediatamente me enamoré del canal. Es uno de mis canales favoritos, y estoy feliz de haber aprendido sobre este canal durante la clase.


My favorite topic of the month is the one about "De Mi Rancho a Tú cocina", because I love watching the channel's videos. Before the question, I only heard of the channel and never watched the video. But to answer the question, I watched a video about cooking enchiladas and I immediately fell in love with the channel. It is one of my favorite channels, and I'm happy that I learned about this channel during class.



Screen Shot 2020-06-28 at 2.13.08 PM.png

나의 브런치 글을 보시고 APF수업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 내게 이메일을 통해서 문의하신 분들을 위해 남긴다.


수업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https://www.instagram.com/estudio_apf/

여기에 들어가시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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