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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슬쌤 Mar 13. 2021

주식 대신 자산.

Feat. 월10만원 그림투자 재테크.

투자에 대해서 꽤나 쫄보인 나는 주식이나 코인이 흥할 때도 감히 시도해볼 생각조차 못해봤다. 그저 한 달 벌어서 한 달 살고, 내가 버는 돈에 감사했을 뿐, 그 돈을 굴려서 일확천금을 얻는다는 이야기는 내 삶과는 먼 이야기다. 


하지만, 내가 투자를 해본다면 과감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 분야는 있다. 바로 <미술품>이다. 평소에 전시회를 보러 다니는 걸 워낙 좋아한다는 단순한 이유에서다. 


나는 미술을 잘 모른다. 대학생 때 Art History 수업을 한 번 들은 게 미술에 대한 처음이자 마지막 "교육" 이였다. But, 오늘 읽은 책, <월 10만원 그림 투자 재테크>를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은, 전시회를 즐긴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그림 투자 재테크를 충분히 할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 그거면 됐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아트딜러가 안내하는 미술품 투자 입문서>로써 미술품 투자에 대해서 1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확실히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내가 이토록 장담할 수 있는 이유는, 내가 바로 미(술) 알못이고 이 책을 통해서 많이 배웠기 때문이다. 


우선 목차를 보면 미술품 투자 입문서로써 얼마나 탄탄한 기초를 다뤄주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내 성향에 맞는 그림 투자 방법

시장에서 많이 언급되는 유명 작가들

그림을 사려면 꼭 알아야 하는 호당 가격제

알아두면 돈이 되는 미술용어들

부록: 저자가 주목하는 라이징 작가 7 인선 


정말 미술품 투자에 대해 A부터 Z까지 세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심지어 미술품을 경매하는 홈페이지라던지, 신예 작가들의 인스타 계정 등 정말 미술품 투자에 관심이 생기는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것들에 대한 정보로 꽉꽉 채워져 있다. 어느새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긋고, 노트를 적는 나를 보면서 내 인생에서 가장 치열하게 공부했던 대학생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공부를 하다 보니 살짝 자신감이 생기기도 했고 (근자감 주의), 이미 칼은 뽑았으니. 

2021년의 작은 목표를 세웠다. 


이 책을 시작으로 미술품 투자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열심히 공부해봐야지. 


-


무엇보다 내가 이 책을 통해서 나 같은 <쫄보>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은 대목은 바로 이 부분이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사야 행복하다." 


맥시멀 리스트인 나에게 가장 잘 맞는 투자 방법이 아닐 리 없다. 

주식이 나에게 끌리지 않았던 이유는 내가 손에 쥘 수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미술품은 다르다. 내가 구매를 하면 내 것이 되고, 내가 바라보고 싶을 때 바라볼 수 있고, 만지고 싶을 때 만질 수 있다. 그래서 미술품 투자에 더 눈길이 간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것을 구매함과 동시에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나는 그저 그림이 좋아서 사는 건데, 그를 통해서 돈을 벌 수 있다니. 이것이 바로 꿩 먹고 알 먹 고지. 


물론, 투자가 절대 쉬운 길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미술품 투자는 우선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샀다"라는 사실 만으로도 나를 충분히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읽고 미술품 투자에 도전해보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


이 책은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세상엔 이런 재테크도 있구나, 하며 나에게 맞는 투자방법이라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통해서 열심히 공부한 후에 도전해보면 된다. 좋은 공부가 될 것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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