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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슬쌤 Jul 08. 2021

떠나고 싶을 땐

Feat.  전국일주 가이드북

코로나가 시작되고 나서 하나의 힐링 루틴이 생겼다. 바로 <여행 가이드>를 읽는 것이다. 코로나 전에는 국내 여행도 자주 갔던 터라 여행 가이드를 읽을 필요가 없었지만,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가 언택트 시대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상상출판의 <대한민국 전국 여행 백과사전! 전국일주 가이드북> 은 말 그대로 대한민국 전국 여행의 백과사전이다. 당신이 <여행 가이드>로서 생각하고 있는 것 그 이상을 담고 있다. 

철저한 코스가이드부터 시작해서 걷고 달리고 원포인트 휴식까지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여행코스가 한눈에 보이는 상세 지도 수록은 물론이고, 전국일주 여행정보를 핵심만 쏙쏙 골라 정리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돈을 얼마 들이지 않고 이곳저곳 탐방할 수 있는 알뜰여행 꿀팁까지 수록되어 있어 읽는 내내 오감이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이 담고 있는 디테일에 혀를 내둘렀는데, <고속도로를 따라가는 여행>이라는 테마로 책이 이루어져 있어서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면서 들릴 수 있는 곳들로 정리가 되어있다. 각 장소에 대한 정보는 주로 전화번호, 개관일, 시간, 가격, 주차, 홈페이지까지 상세하게 나와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로 갔을 때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추천해주고, 맛집과 숙소 추천까지 상세하게 나와있다. 연인의 여행에는 빠질 수 없는 드라이브를 위한 드라이브 스폿도 수록되어 있다. 


재미 역시 빼놓지 않았다. SNS 핫플레이스들만 모아서 멋지게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들도 정리가 되어있다. 내가 좋아하는 카페부터 서점까지, 다양한 사진 찍을 수 있는 곳들이 추천되어 있어서 코로나가 끝나고 <가기만>하면 된다. 그때까지는 이렇게 책을 통해서 여행을 해야겠지만. 아무렴 좋다. 예쁜 사진들과 정보가 가득한 글을 읽고 있으면 마치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드니까. 


책의 끝에는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다양한 장소들이 가나다라 인덱스 순으로 정리되어 있어 장소의 이름만 기억한다면 언제든 치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처럼 <전국일주 가이드> 북은 시작부터 끝까지 여행에 대한 정보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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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 권이라면 내가 발품을 팔기보다 그 시간에 더 많은 곳을 들리고 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인지 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때까지는 이 책 속에 푹 파묻혀 상상 속의 여행을 마음껏 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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