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코로나 시대의 역발상 트렌드
세상이 빨리빨리 변할수록 파도가 밀려오듯 넘쳐나는 책들이 바로 트렌드 도서들이다. 관심사도 많고 좋아하는 것도 많은 나에게는 꼭 필요한 책들이다. 무엇이 유행인지에 대해서 푹 빠져 읽다 보면 어느새 내게 필요한 것들을 서치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새로이 알게 되는 사실들도 있어 나름 재밌는 루틴 중에 하나다. 그리고 오늘 읽은 <코로나 시대의 역발상 트렌드>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뀐 지금, 역발상으로 생각해보면 좋을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2021년에 출간된 30종의 트렌드 전망서는 총 526개의 트렌드를 다뤘다. 이를 유사한 트렌드로 묶어 56개의 상위 키워드로 압축시킨 결과, 그중 20개의 키워드가 언급된 전체 트렌드의 80%를 차지했다. 즉, 30종의 트렌트 전망서는 20개의 메가 트렌드로 요약될 수 있었고, 저자들은 이 트렌드들의 역효과와 역발상을 분석했다. 그래서인지 지금 현시대를 잘 반영하는 것 같아 책에 수록된 모든 분야에 대한 이야기들을 유익하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은 총 20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는 5개의 역발상으로 나뉘어 있다.
역발상 1: 소비 시장과 라이프스타일
역발상 2: 소셜 미디어와 문화 콘텐츠
역발상 3: 헬스케어와 개인 건강
역발상 4: 초혁신 기술과 메타버스
역발상 5: 선한 영향력과 가치 소비
모든 역발상이 흥미로웠지만, 강사로써 "교육"부분에 대해서 읽을 때는 더더욱 집중해서 읽었다.
"많은 전문가가 온라인 교육이 메가 트렌드로서 교육 시장을 주도할 것이며, 앞으로의 교육 방식 역시 온라인 교육과 에듀테크가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이런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는 학교와 교사는 큰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본다." P.89
- 바로 어제, 수업을 하던 도중에 학생의 노트북 마이크가 갑자기 나오지 않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만약 우리 부원장님께서 플랜 B를 준비해놓으시지 않으셨다면 수업은 그대로 중단되었으리라. 마이크가 안된다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내게 "디스코드"라는 앱을 받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학생에게는 디스코드 앱을 통해서 바로 들어오라고 하셨다. 학생에게 그 앱이 있었다는 것을 어떻게 짐작하셨을까? 알고 봤더니 그 앱은 게임을 하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앱으로, MZ세대에게는 이미 너무나 친숙한 앱이었다. 그래서 바로 내가 계정을 재빨리 만들고, 노트북으로는 영상을, 핸드폰으로는 디스코드 앱을 켜서 대화를 나눠가며 수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일을 겪고 나서 <온라인 교육방식>과 다양한 앱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다시 한번 느꼈다. 그리고 이 흐름을 타지 못하는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것도. 코로나 이전과 지금은 너무나도 다르다. 그 <다름>을 이제는 받아들이고 온라인 교육을 잘 끌어갈 수 있게 교육자로써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온라인 교육의 부작용과 역효과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그 대안으로 많이 언급되는 것이 플립 러닝, 우리말로는 역진행 수업이다. 플립러닝은 각자가 온라인 동영상 등으로 사전 학습한 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토론식 수업을 이어 가는 교육 방식이다. 각종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 사전 학습 설계가 용이해지면서 최근 혁신적인 교육 방법의 하나로 대두되었다." P.93
-플립 러닝이라는 단어를 몇 번 들어봤고 이에 대해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와 좀 더 세세하게 배울 수 있었다. 나는 한 번도 나의 강의를 영상으로 남겨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보고 나서 영상으로 남겨보는 작업을 시도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학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없이 혼자서 긴 시간의 수업을 이끌어 가는 일은 선생님으로서 굉장히 힘든 일이지만, 한번 해봐야겠다. 플립러닝에 준비가 된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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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대의 흐름에 발 빠르게 타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드린다. 소비시장부터 가치 소비까지 우리가 반드시 알고 있으면 좋은 내용을 전달하고, 비즈니스를 도모하고 계신 분들께는 좋은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