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파이브 팩터
자, 오늘 소개할 책은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다. 내가 뽑은 올해 최고의 책이다.
2021년, 태어나 가장 많은 책을 읽은 한 해. 약 350권을 읽었고, 300권의 책에 대한 서평을 썼다. 그래서 올해 <내 맘대로 어워드>에서 베스트 책을 고르기엔 심히 어려울 거라 예상했으나, 아니었다.
올해의 베스트 책은 패트릭 벳-데이비드의 <파이브 팩터>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당연한 이유다. 내 마음을 움직였고, 내가 일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성공에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줬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내가 내 하루의 시간을 더더욱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되었고, 나의 목표를 위해 더 열정적으로 나의 일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면 말 다 했지.
책은 총 5개의 팩터로 나뉘어 있다.
팩터 1. 나 자신을 제대로 알기
팩터 2. 논리적으로 추론하기
팩터 3. 이상적인 조직 구성하기
팩터 4. 기하급수적인 확장 실현하기
팩터 5. 힘의 균형을 움직이는 전략 익히기
"나는 꿈을 이루지 못해 불행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 중에서도 가장 불행하고 또 위험한 부류는 거대한 야심을 지녔으면서 극도로 게으른 사람들이었다. 질투심은 야심과 게으름을 조합한 치명적인 결과물로 한 사람의 인생을 지옥으로 만들 수 있다." P.67
-내가 커리어를 꾸려가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빠른 실행력"이다. 나는 내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마음을 먹는 순간 마음이 급해지기 때문에 (성격이 급한 편) 바로 시작해야 한다. 커리큘럼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겼다면 즉시 만들고 본다.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이렇게 된 이유에는 <경험>을 중요시 여기는 습관이 있다. 실패도 자산, 경험도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최고의 실패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말이 너무 와닿는다. 가장 불행하고 위험한 부류는 거대한 야심을 지녔지만 극도로 게으른 사람이라는 이 말.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바로 실천해야 하는 이유다.
나는 앞으로 나의 가장 큰 적을 <게으름>이라 칭하고 게으름을 멀리하는 노력을 할 것이다. 좋은 생각이 났다면 바로 실행할 수 있게 말이다.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은 '자기 자신'을 움직이는 동기의 원천이다.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목표를 품고 있다. 나를 이끄는 힘이 무엇인지 깨닫고 나면 아침 알람을 꺼 두어도 된다. 그렇기에 나는 이미 경제적 안정을 손에 넣었음에도 그 어느 때보다 열정이 넘친다." P.71
-나의 커리어. 누군가가 봤을 때는 정상에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가 봤을 때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바라본 나는 내 커리어에 있어서 만큼은 정상에 있다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파고드는 이유는 나를 이끄는 세 가지, <부> <성공> 그리고 <배움>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세 가지가 정확하게 1/3 만큼의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세 가지가 정확하게 3으로 나뉘었기에 밸런스를 맞춰가며 효율적으로 나의 일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부와 성공만 바라보며 살았다면 지금처럼 책을 읽는다던지 글을 쓴다던지 새로운 것을 배워가며 수업을 만든다던지와 같은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내가 배움만 바라보며 살았다면 지금쯤 일은 제쳐두고 하루 종일 집에서 책만 읽으며 집중적으로 학문에 매진했겠지.
이 세 가지가 조화롭게 어울렸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고, 나는 나를 움직이는 동기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내 인생이 제일 재밌고, 내가 하는 일에 열정이 넘치고, 한 달에 거의 200시간을 일하는 여름도 그 어느 때보다 즐겁게 보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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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그렇듯, 모두가 잠든 시간인 <예슬 타임> (밤 12시부터 3시 사이)에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책을 덮고 나서 내가 좋아하는 Celine Dion - A New Day Has Come을 들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아주 상세하게.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고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것만 같은 좋은 느낌이 든다.
좋다.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