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 For Example
오늘은 영어공부를 하다가 막혔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F is "For Example".
저는 메인으로는 SAT Writing을 가르치고 있지만, 다양한 GPA/AP (문과) 수업들도 도맡아 하고 있는데요. 제가 가르치는 것들이 대체적으로 학생들의 "understanding"을 요구하는 과목들인지라, 설명을 잘해주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책에 나온 내용만 그냥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 사고까지 가능한지 확인하는 게 제 일이에요. 그래서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에게 질문하는 능력, 올바른 답변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필요한데요.
이 능력은 문법을 가르치는 데에도 해당됩니다.
보통 영문법이라고 하면 그저 'mechanics', 즉, 표면적으로 학생들이 암기하여 '알기만'하면 되는 분야라고 많이 생각하실 테지요.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문법도 문학처럼 학생들이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영문법에서 이러이러한 규칙들은 도대체 "왜" 이런 건지 이해하고 넘어가야 비로소 학생들이 문법에서 자유로워진다고 믿거든요.
그래서 저는 문법 수업을 할 때도, 그냥 외우기식 방법으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이 단어가 가진 뜻은 무엇이고, 영어라는 언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고,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설명해 줌으로써 영어라는 언어가 가진 틀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있어요.
때문에 제 문법수업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why"를 생각하며 습득해 가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가르치는 저도, 배우는 학생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서 정답으로 "도달"해가는 과정 역시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이 개념을 기본으로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제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탄탄한 문법 기본기를 쌓을 뿐만 아니라, 차곡차곡 쌓은 문법 개념으로 어려운 문제들도 스스로 풀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고, 앞으로 살아가며 영어를 쓸 때마다 제가 가르쳐준 문법을 토대로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되겠죠. (제 가장 큰 바람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영문법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돕기 위하여 제가 늘 쓰는 방식은, 오늘 포스팅의 주제인 "For Example"입니다.
모든 추상적인 개념에 정확하고 깔끔한 예시를 주는 것이지요.
또한, 학생들이 콘셉트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예시를 만들라고 합니다.
맞습니다, 제 수업에서는 "문장 쓰기"가 정말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학생들이 정말 싫어하는 과제이기도 하지요.
몇몇 학생들은 물어봅니다.
문법을 배우러 왔는데 왜 본인들이 문장을 직접 써야 하냐고.
차라리 문장 쓰는 데에 시간을 허비할 바에, 오늘 수업시간에 배운 콘셉트들 하나 더 외우면 안 되겠느냐고.
개념 설명을 아무리 잘해도, 자신의 단어로, 자신의 방식대로 설명할 수 없고 예시를 만들 수가 없다면, 그건 쓸모없는 지식입니다. 자신의 방식대로 설명할 수 없는데, 어떻게 그걸 이해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따라서 여러분들이 영어 공부 하실 때, 정말 deadlock을 마주하고 있는 느낌이 드신다면, 무조건 예시를 만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직접 문제를 만들어보셔도 좋아요. 그다음, 스스로 만든 문제들에 대한 답을 적고, 왜 그 답이 올바른 답인지 한번 더 설명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여도 쉽게 푸실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의 포스팅도 여러분들의 영어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저는 다음시간에 더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See 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