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일본
홍상수의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고순(고현정) : "사람들은 미룰 수 있는 것은 끝까지 미루잖아요. 죽을때까지"
내 주변의 것에 온힘을 다하지 못하는건 그것이 미룰 수 있는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늘 그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지금은 덤덤하게 받아들이다 나중에 필요할때 찾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일상에서의 하루가 별다른 의미를 가지지 못한채 흘러가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