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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Dec 25. 2021

미국 유학하면서 가본 여행지

미국 본토 바깥의 여행

지금까지 여행 글 포스트는 모두 캘리포니아나 캘리포니아 근처에 있는 관광지 위주로 썼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근처로만 여행다니면 지겹지 않은가. 그래서 이번에는 미국 본토 밖에 있는 여행지로 쓰려한다.



1. 하와이

하와이는 괌, 사이판과 함께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미국령 섬 일것이다. 정말 이쁜 해변가와 경치로 유명한 곳. 하와이. 가족들이 하와이로 가고싶다 해서 떠났다. 나는 캘리포니아에서 하와이로, 가족들은 인천에서 하와이로.


우리는 하와이의 호놀룰루로 떠났다. 하와이는 크게 3개의 섬이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하고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 하는 섬이 오하우이다. 오하우 섬에는 호놀룰루가 있고 호놀룰루에는 그 유명한 와이키키 해변이 있다. 우리 가족은 하와이에 도착하자 마자 공항에서 렌트카를 빌리고 바로 관광지로 갈 채비를 했다.


제일 처음으로 간 곳은 하나우마 베이 (Hanauma Bay Nature Preserve). 여기는 자연 보호구역이고 분화구가 있는 곳이다. 높은 곳에서 해변가를 바라보는데 해변가 색깔이 정말 이쁘다.

하나우마 베이

여기는 기억상 줄이 되게 길었던것 같다. 입장료는 한화로 9000원정도. 바다에서 스노쿨링도 할 수 있다는데 우리는 하지 않았다. 보통 그냥 경치 구경하고 물장구 치러 가는곳이다.


두번째로 갔던 곳은 다이아몬드 헤드 (Diamond Head). 여기는 하나우마 베이보다 더욱 높은 곳에서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호놀룰루가 전반적으로 다 보인다. 내 생각엔 낮보다 밤에 오면 야경이 정말 이쁠것 같다.

다이아몬드 헤드

물론 낮에 와서 좋은점은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보니까 왜 하와이의 바다가 다들 이쁘다고 하는지 알겠다.

바다 색깔이 정말 예술이다

이렇게 이쁜 하늘과 바다의 조합. 정말 예술이지 않은가.


세번째로 파인애플 농장인 Dole Plantation을 갔다. 하와이가 대표적인 파인애플 생산지인것을 나는 처음 알았다. 어쩐지 식당 가는 곳마다 파인애플 관련된 음식이 많더라. 나는 파인애플을 좋아하기에 파인애플이 어떻게 제배되는가 확인할겸 농장을 견학갔다.

파인애플 농장

돌 플랜테이션은 세계적인 과일 기업(?)인 Dole의 파인애플 농장이다. 듣기로는 100년정도 됐다고 한다. 입장료 주차료는 무료이며 안에 기념품 샵도 있고 잘 꾸며 놓았다. 안에 기차를 타면 농장을 투어할 수 있다.

파인애플

솔직히 농장 자체는 평범한 농장이다. 그런데 나한테는 파인애플이 자라나는 과정이 좀 충격적이었다. 나는 무슨 커다란 나무같은데에 파인애플이 주렁주렁 달려있을줄 알았는데, 마치 꽃처럼 파인애플이 자라난다. 꽃이 있어야 할 자리에 파인애플이 떡하니 있으니 뭔가 기묘할 정도이다. 그렇게 충격적인 파인애플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된 후 나는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네번째로 간 곳은 와이키키 해변. 드디어 가야 할 곳을 갔다.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와이키키 해변.

와이키키 해변

솔직히 그냥 해변이다.

뭐 더 특별한 것은 없고, 그냥 사람들이 많았고 물 색깔이 이쁜 정도. 좋은점은 우리 숙소와 걸어서 10분 정도 떨어져 있어서 자주 왔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쿠알로아 랜치(Kualoa Ranch). 쿠알로아 랜치는 영화 쥬라기 공원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여기는 여러가지 투어 패키지가 있는데 그 중 ATV 투어 1시간 짜리가 가장 유명하다. ATV를 타고 산속을 쭈욱 들어가면 멋진 광경이 나온다

쿠알로아 랜치

쿠알로아 랜치는 듣기로 하와이 원주민의 왕족이 교육을 위해 방문 하던 곳이라고 한다.

보다보면 왜 여기서 쥬라기 공원을 찍었는지 알겠다. 우거진 우림과 독특한 산의 조합은 정말 백악기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


내가 가본 하와이 관광지는 이게 끝이다. 하와이에 있으면서 오아후섬 말고 다른 섬도 가보고 싶었으나 시간상의 문제로 가보지 못했다. 나중에 한번 더 와도 좋을것 같은 곳이다.


2. 칸쿤 (Cancun)

칸쿤은 멕시코의 유명한 휴양지이다. 나는 미국에서 처음 들어봤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도 신혼여행지로 많이들 간다고 들었다. 처음에 멕시코로 여행간다고 했을때 솔직히 갸우뚱 했다. 내가 들었던 멕시코는 갱들이 많고 굉장히 위험한 곳이라 들었는데 칸쿤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결국 형들을 믿고 나는 칸쿤으로 떠났다.


올때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우리는 미국 미네아폴리스에서 경유해 칸쿤으로 갔다. 미네아폴리스에 도착해 쉬고있는데 갑자기 한 형이 학생비자를 안들고왔다고 했다. F-1학생비자는 미국에서 출국할때는 필요 없지만 미국으로 입국할때는 입국 심사대에 무조건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서류이다. 그래서 미네아폴리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바로 돌아간다는 것을 우리가 겨우 설득해서 결국 우리와 동행하게 되었다. F-1비자는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 국제 우편으로 빠르게 오는 옵션으로 해서 받기로 했다.


다른 형은 혼자서 담배 두보루를 샀다가 공항 검색대에 들켜서 벌금을 뜯겼다. 원래 한 사람당 한 보루를 살 수 있덴다. 하지만 우리는 몰랐고 결국 벌금으로 20만원이 넘게 뜯겼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칸쿤에 도착했다. 우리가 머문 곳은 4성급 리조트. 그리고 All-Inclusive 리조트였다. 올 인클루시브란 호텔에 있는 각종 유료 혜택들, 서비스들이 호텔값에 다 포함되는걸 말한다. 호텔 안에는 수영장도 있었고 바로 앞에 해변가도 있어서 위치도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2층에 있는 스낵바가 무료라 햄버거, 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었고 칵테일도 무료라 칵테일 바에 가서 하루종일 머무를 수 있었다. 그 때 40가지가 넘는 칵테일이 있었는데 무료라 부담없이 다 시도해 보았었다.


항상 옆에는 이렇게 칵테일이 함께했다.


리조트에서 수영이란 수영을 다 즐기고 이제 관광지를 갈 때가 되었다. 우리가 첫번째로 갔던 관광지는 엑스 플로어 (X-plor). 리조트에 정기적으로 버스가 오는데, 이른 아침에 출발하니 시간을 잘 알아둬야 한다. 여기는 천연 동굴을 관광지로 만들어 놓은 곳이다. 동굴이 굉장히 크고 넓다. 동굴 안에서 수영도 할 수 있고 밥도 먹을 수 있다. 놀랐던 점은 동굴 밖에 설치된 짚라인 이었다. 짚라인을 타면서 멕시코 특유의 정글을 구경할 수 있다. 여기 짚라인은 한번만 타면 끝이 아니다. 짚라인을 한번 타면 다른 짚라인이 또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다섯번인가 여섯번을 연달아 탄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죽을 맛 이었지만 다른 형들은 모두 재밋게 탄 것으로 보아 다른 사람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 인것 같다.

동굴 자체도 굉장히 이쁘다

짚 라인 말고도 동굴 안에서 ATV도 탈 수 있었다.

2인용 4륜 오토바이 였는데 동굴이 어찌나 길고 넓은지 ATV도 하루종일 탔다. 정말 다양한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동굴. 나한테는 특이한 경험이었다. 보통은 이쁜 동굴이 있으면 개발을 못하게 하는데 멕시코는 다른다보다.


두번째로 간 곳은 셀하(Xelha). 셀하는 호숫가? 강가? 같은곳을 관광지로 만든 곳이다. 여기도 위에 엑스 플로어 처럼 다양한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셀하

가서 놀랐던 점은 여기도 굉장히 넓고 깨끗하다. 물 색깔도 굉장히 맑고 뭔가 천연의 요람 같은 느낌이다. 여기서 스노쿨링 같은 것을 즐길 수 있다. 스노쿨링 말고도 보통은 리조트 수영장에나 있을법한, 물 위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많다. 밧줄에 매달려 물을 건너는 것이나, 물위에 빨판 같은 것이 설치되어 넘어지지 않고 걸어가기 라던가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다.

물이 굉장히 깨끗하다

여기에는 낮은 절벽? 같은게 있어서 다이빙도 할 수 있게 해준다. 한 3~4m 정도되는 높이에서 다이빙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높아서 무서웠다. 말고도 바위를 깎아서 만든 미끄럼틀, 정글에서나 볼법한 식물이나 동물 구경하기 등 즐길거리가 너무나 많았다.


나는 여기가 너무 좋았던게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엑티비티 거리들을 만드는 것이다. 위에 동굴도 그렇고 여기 있는 강도 그렇고 자연을 최대한 지키면서 소비자들을 위한 놀이기구들을 만들었다. 거의 1석 2조인 샘이다. 심지어 자연 경관도 너무 이뻐서 나는 너무 만족스러웠고 재밌었다.


마지막은 내가 가고싶었지만 못간 곳 치첸 이트사

(Chichen Itza)이다. 이곳은 마야인의 유적지로 유명한 곳이다. 알람을 맞췄지만 늦게일어났고 결국 버스를 놓쳐서 못가게 된 곳이다. 역사를 좋아하거나 마야인에 관심이 많으면 가볼만 한 곳이다.


나의 칸쿤 여행은 이것으로 끝이다. 나는 형들과 너무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가본 여행중 탑 3안에 들 정도이다. 죽기전에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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