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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Dec 16. 2022

미국을 다시 다녀오다

뉴욕 편(5)

뉴욕 마지막 날에는 버클리에서 살았을 적에 알게 된 형과 만났다. 그 형은 미술을 하는 형이었는데 원래 뉴욕 근교에서 왔었던 형이었다. 평소에 연락을 많이 나누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만나서 서로의 근황을 물었다. 결국에 각자 잘 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날은 덤보(Dumbo)와 브루클린 브릿지를 갔다. 이 두 곳은 뉴욕의 사진 명소로 불리는 곳들이다. 다행히도 이 날 날씨가 좋았다. 원래 뉴욕은 흐린 날이 많다던데 특이하게도 우리가 뉴욕 여행을 다닐 동안은 날씨가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뉴욕은 나에게 좋은 인상이 남아있는 도시이다.



덤보는 브루클린 브릿지 앞에 위치한 곳이다.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었다고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뉴욕을 오면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다. 이곳에서 소위

‘인생 샷‘을 찍고 나면 브루클린 브릿지를 걸으면서 천천히 뉴욕을 감상한다. 뉴욕에서 사는 사람들은 이 풍경을 매일같이 감상한다니, 반칙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관광지로 도시를 보는 것과 거주지로 도시를 보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예전에 서부에서 살 때에도 그랬으니까.


브루클린 브릿지에서 바라본 전경


뉴욕에서 3박 4일을 있었지만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다. 뉴욕의 주요 볼거리는 모두 돌아본 것이 맞지만, 뉴욕 특유의 바이브를 좀 더 느끼고 싶었다. 사실 특별할 건 없고 그냥 미국 동부 느낌이다. 베트맨이나 스파이더맨을 보면 느낄 수 있는 느낌. 하지만 그것을 직접 피부로 느끼면 영화에서 보는 것보다 배로 더 와닿는다. 나중에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사려면 돈을 정말 많이 벌어야겠다. 뉴욕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우리는 나이아가라 폭포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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