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1 인생도 투자도 결국 똑같은 이유

꾸준함의 중요성

by 팥도리

27년 상반기가 끝나고 하반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상반기동안 저의 투자는 어땠는지를 돌이켜보면서 큰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투자를 시작하고 그동안 시장수익률을 단 1%라도 이기는 것을 목표로 투자하였습니다.


1%의 차이가 수십 년이 지나면 말도 안 되는 차이가 되는 것을 투자를 시작한 초창기부터 알고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시장수익률인 10%와 11%의 30년동안 복리수익률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10%의 수익률을 30년 동안 달성했다면 1700%의 수익률을 얻게 됩니다. 이것 또한 엄청난 수익률이죠.

하지만 11%의 수익률을 30년 동안 달성한다면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요?

무려 2200%입니다. 고작 1%의 차이지만 그 결과는 500%가 넘는 수익률로 돌아옵니다. 현재 저의 자산 기준으로는 10억이 훨씬 넘는 자산의 차이를 보일 겁니다.


시작했을 때 원칙과 마음가짐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


결과적으로 전 올해 S&P500 수익률에 비해서 5%나 낮습니다. 손실을 본 것은 아니지만 이 작은 차이가 유지될 경우 위에서 보았듯이 엄청난 차이가 될 겁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는지 돌이켜보면 투자를 시작했을 때 가졌던 원칙과 마음가짐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3년 동안 올해 상반기가 제가 제일 빈번하게 종목을 교체했던 시기였습니다. 그전에는 전 제가 생각했던 원칙을 잘 지켰습니다.


원칙

1. 내가 버는 돈의 60%를 저축한다.

2. 저축한 돈은 계좌별로 자산배분, 배당주, 지수추종을 계속 매수한다.

3. 연말에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 범위에서 일부 수익을 실현하고 다시 매수를 한다.


위의 3가지 원칙은 제가 꼭 지키려고 했던 것들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제가 시장이 고점인 것 같다는 이유로 채권을 매수했으며(2번째 원칙 미준수) 엔화로 투자했던 미국주식들을 엔화의 환율이 하락했다는 이유로 전부 매도했습니다.(3번째 원칙 미준수)


원칙을 지키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 분석해 보면 제가 그동안 시장을 잘 이겼다는 이유로 매매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함의 미덕


전 군생활을 장교로 생활하였는데요. 그때 많이 체득했던 삶의 원칙은 꾸준함이었습니다. 제가 대학교 때까지도 꾸준함을 가지지 못했는데 군에서 리더로서 생활하면서 지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죠.


이번 상반기는 제가 많이 보유하고 있는 배당주가 AI의 수혜를 받지 않아서 상승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시장이 그동안 저에게 수익률을 준 것은

제가 똑똑해서가 아니라 제가 시장을 믿고 꾸준하게 매수하고 보유했다는 사실을 잊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하반기는 다시 한번 시장을 믿고 계속 보유하고 매수해보려고 합니다. 꾸준함이 반복되면 그것이 재능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시기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Ep.10 투자에서의 감정은 정말 독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