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첫 시작을 회상하며
투자를 시작한 지 어느새 5년째인 서학개미의 이야기입니다. 일기 형식으로 작성하다 보니 반말인 점 이해부탁드립니다:)
20년 3월이 되면서 3년 동안 저축했던 정기적금이 모두 해제되었다. 원금은 5400만 원(한 달에 150만 원씩 저축했다..)이었고 이자는 200만 원 남짓이었다.
그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다. 3년 동안 없는 돈, 있는 돈 아껴가며 모았던 적금의 결과가 3년 동안 200만 원이라는 결과를 믿을 수 없었다. 앞으로 30년 정도 더 일하게 된다면 앞으로 10번 더 적금을 만들 수 있었고 2000만 원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예상을 하였다. 심지어 집을 구매하거나 차를 구매하게 된다면 그것조차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기 주말에 친구를 만나면서 이 고민을 털어놓았다. 뭔가 투자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무엇을 투자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푸념이었다. 그때 그 친구의 대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그 친구의 말을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다. 1000주? 배당금? 100만 원?
* 당시 내가 친구의 주식창을 확인했을 때 삼성전자의 가격은 38000원 정도였다.
지금 돌이켜보면 상당히 합리적인 말이었지만 당시의 나는 내가 이해하지 못한 것을 시도하기 꺼려했기 때문에 일단 내가 공부해 보겠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렇게 말하고도 실제로 공부는 하지 않았으며 2달 동안 다시 열심히 일만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자기 전 유튜브를 보는데 나스닥, 비트코인에 대한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친구와 만났던 날 이후 주식과 비트코인이 엄청난 상승을 기록하였다는 것이었다. 한 달 만에 나스닥이 당시 30% 넘는 상승을 하였다.
대략 암산해 봐도 내가 가진 돈을 다 투자하였다면 지금 내 돈이 8000만 원은 되었으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날부터 퇴근하고 유튜브로 주식투자에 대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무작정 종목만 추천하는 동영상만 보았다.
지금도 내 투자에 대해서 다행이라고 느끼는 것은 행동이나 생각은 깊게 고민하는 편이 아니지만 투자에 있어서만큼은 죽어도 잃기 싫어하며 굉장히 신중하다는 점이다.
나는 한 달 남짓 유튜브로만 배운 것을 토대로 1000만 원가량만 투자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나머지 원금은 1년 정기예금에 넣었으며 1000만 원을 1년 동안 투자해 보고 다 잃는다면 앞으로도 주식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다행히 운이 좋아서 아직도 투자를 하고 있다:))
첫 시작은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라면 모두 공감할 삼성전자였다. 그 당시 논리는 아주 단순했다.
(근데 사실 아주 근거 없는 소리라고 생각은 안 한다.)
1000만 원 중 코스피 대형주 1위인 삼성전자를 5주 정도 샀다. 당시 한 주당 5만 원이 조금 넘었으니 약 25만 원 정도 되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적은 금액이었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큰 도전이었다. 뭔가 새로운 도전에 있어 거리낌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있어 큰 성취감을 주었다.
하지만 그때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하루 종일 주식창만 들여다보고 있었다. 1% 하락하면 슬펐고 1% 상승하면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나 스스로 통제가 어려울 만큼 주식의 가격만 들여다보고 있는 것을 말릴 수 없었다.
뭔가 해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다시 유튜브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때 소수몽키라는 유튜버께서 미국 ETF에 대해서 요약정리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상당히 합리적인 상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ETF를 투자하기 시작했다.
(점점 길어지는 것 같아 다음 글에서 계속 작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