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로케 Jul 12. 2021

여유있게 사는 법

평생 밥을 손으로만 먹다가 수저로 먹으면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한심하게 밥을 먹었는지 깨닫는다. 수저를 모를 때는 손으로 밥을 먹는 것이 더 없이 편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수저를 알고 난 후 부터는 다시 손으로 밥을 먹으라고 해도 먹지 못한다. 이런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라 세번, 네번 쌓이다 보면 지금까지 내가 편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돌아 보게 된다. '이게 정말 효율적이고 편한 방법일까? 혹시 지금 난 바보처럼 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알지 못하면 사람은 늘 익숙한 방법대로 삶을 산다. 태어날 때부터 매일 수 키로미터를 걸으며 물을 뜨던 사람은 그게 이상하고 불편하다고 생각지 않겠지만 1초만에 물을 얻을 수 있는 수도관을 알았다면 자기 삶의 1/4을 낭비한 시간이 아까워 눈물 흘리지 않았을까?


사람들이 배우지 않는 이유는 손으로도 밥을 먹을 수 있고 건강한 두 다리만 있다면 물을 기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목적을 어떻게 이루는지 보다 목적을 이뤘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배울 필요가 없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는 목적을 이룬 것 보다 어떻게 이루었는지로 경쟁한다. 결과 보다 과정에서의 스마트함을 더욱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후회하고 싶지 않고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면 배움이 필요하다. 난 늘 쫒기듯이 배움에 시간을 쏟기 보다 그 시간에 조금 더 여유롭게 커피 한잔 마시며 인생을 즐기고 싶다면 바로 그 커피 한잔이 곧 당신의 삶을 바쁨과 각박함으로 만들 것이다. 배움을 통해 얻은 시간절약이 당신의 삶을 더욱 윤택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터스텔라 OST를 듣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