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이럴 마케팅의 콘텐츠 마케터 입니다.
나는 현재 마케터로 2024년 3월 봄에 입사를해 올해로 대략 1년차가 되어가는 중이다. 정확히는 '콘텐츠 마케터'라는 직군에 있으며 마케팅 분야는 '바이럴 마케터'다. 이제야 1년이 지나가면서 사원 직책에서 주임이 됐지만 여전히 난 내가 마케터가 맞는지 그에 걸맞는 능력을 가졌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가득하다.
내가 상상하던 마케터와 지금의 내 모습을 비교해보자면 단 1도 맞는 부분이 없다. 아, 회사에 출근해서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이 된 것은 일치한다만 업무적으로 내가 상상하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내가 상상하던 마케터란, 릴스 콘텐츠를 기획하고, 어떻게 하면 제품을 가지고 재미난 콘텐츠를 만들까 고민하는 사람이었다. 창조적이고, 트렌디하며 유행이나 밈에 빠삭하며 창작의 욕구에 스트레스 받지만서도 영감을 얻으려 다양한 노력을 하는 사람이었다. 맞다. 그런 멋진 회사 생활을 꿈꿨지만 지금 나의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
창조적일 필요도 없이 그저 회사에서 주어진 일을 하며, 내가 알고 있는 창조적인 영감들은 회사 생활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가 만드는 콘텐츠는 회사의 홍보 수단(혹은 내용)을 지칭하는 것이었으며 하나의 제대로 된 콘텐츠를 위해 고심하지 않는다. 많은 내용의 제품 홍보글을 이곳 저곳에 뿌리거나 새로운 글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거기에 반복과 많은 양은 필수다.
'이게 내가 생각하던 '콘텐츠 마케터'의 모습?'
회사를 늦게 처음 다니는 만큼 처음엔 회사의 사정을 잘 모르는 풋내기라 생각했다. 그렇기에 나의 생각을 묵살하고 그저 성실히 다녔을 뿐이다만, 점차 시간이 지날 수록 왜 내가 생각한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걸까? 라는 의문점이 계속해서 나를 자극시켰다. 무엇보다 누군가 나에게 와서 "너 마케팅 한다며? 이거 홍보해줄 수 있어?"라고 한다면 자신 없다. '내가 마케터가 맞나?' 라는 의구심과 자신이 없다.
이 글들은 그런 나의 고군분투 일기다. 지금 이 프롤로그를 쓰는 시점엔 내가 원하던 콘텐츠 마케터의 모습과 닮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끝에 어떤 모습으로 내가 존재할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결말은 열어두고 시작해본다.
내가 마케터?
과연 난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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