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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ihwahaha Mar 18. 2017

음악을 그리다

#12 나에게 없는 달란트

세 번째 연습장으로 넘어가기 전

아껴둔 그림 대 방출 시간


어렸을 때부터 불만인 게 하나 있었다.


'장기자랑 시간'

자신의 장기를 사람들 앞에서 보이는 시간

다른 친구들은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 연주를 하거나

그런데 나는

앞에 나가서 그림을 그릴 수는 없지 않은가....


앞에 나가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없단 게

어렸을 때 최대의 불만이었고

나에게 음악을 하는 사람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지금도 음악 하는 사람은 멋있다.




음악가. 아티스트. 뮤지션.

너무나 매력있지 않은가

평범하지 않음이 더 매력 있다


꼭 기타 여야 하는 건 아니지만

어찌하다 보니

기타 그림이 가득 있지만

건반도 드럼도 다 좋다


그리고 그 열정이 더 멋있지 않은가



그래서 결국

나는 우쿨렐레를 배웠다


띠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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