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 한 문장
감각 기관을 통해 감각을 느끼고 알아차리는 그 ‘무엇’이 있다. 관찰자라고 부를 수도 있고, 불성 또는 본래면목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 그 ‘무엇’!. 그 ‘무엇’을 찾는 것이 우리가 한평생 해야 할 일, 즉 마음공부이고 수행이다. ‘무엇’의 속성은 존재의 실체가 없고 매 순간 나타났다 사라진다. 실체가 없으므로 잡을 수도 없고 볼 수도 없지만, 늘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느낌과 생각과 감정의 주인인 ‘무엇’은 오직 ‘지금-여기’에서 알아차림을 통해서만 드러난다. 걸으며 그 ‘무엇’을 찾는 공부를 할 수 있다. 어쩌면 그 ‘무엇’을 찾기 위해 걷는지도 모르겠다. 산만한 마음을 알아차리고 마음챙김을 하며 걷는 것은 마치 예전에 있었던 두더지 잡기 놀이와 비슷하다. 8개 내외의 구멍에서 무작위로 갑자기 튀어나오는 두더지 머리를 망치로 때리면, 맞은 두더지는 사라지고 다른 두더지가 튀어나온다. 이 행위를 반복하는 게임이다. 이때 두더지는 생각, 감정, 느낌 등이고, 그것을 때려잡는 주인공은 바로 그 ‘무엇’이다. 두더지 덕분에 우리는 알아차림을 할 수 있고, 그 순간 ‘무엇’을 만날 수 있다.
* 이 글은 『마음챙김 걷기』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