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턴, 도전과 변화"
https://www.youtube.com/watch?v=Kp2twq8k1pQ&t=4s
최근에 영화 ‘인턴’을 다시 보았습니다. ‘인생 2막의 재구성’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이 영화가 은퇴 후의 삶에 대한 좋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다시 보게 된 것입니다. 퇴직 후의 삶에 대한 불안감이 늘어나고 있으며, 노년에 대한 준비가 없이 살아왔던 우리들에게 갑자기 노년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은 두렵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70세의 인턴이 30세의 CEO를 모시며 지내는 모습을 꽤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는 영화입니다. 그 영화를 보며 어떻게 노년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할 일, 할 거리, 놀 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끔 TV를 보며 칠십이 훌쩍 넘은 연예인들이나 명사들이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것을 보고 그분들의 자기 관리 능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또한 그 연세에 하실 일이 있으시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며 존경심이 들기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그날 뭔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 존재감, 설렘, 행복감이 있습니다. 설사 그 일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 백배 나은 것 같습니다. 그 일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남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고, 그를 통해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70세의 인턴 ‘벤’ (로버트 드니로 분)은 인턴으로 출근하기 전날 밤에 출근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으로 잠을 잘 이루지 못합니다. 아침에 출근 준비하며, ‘다시 전쟁터로’라고 활기차게 외치기도 합니다.
건강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여 몸을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최소한 타인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벤’은 태극권을 배우고,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해 집안 정리와 위생상태도 깔끔하게 관리하며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제게는 걷기라는 좋은 운동법이 있습니다. 좀 더 열심히 걸으며 저의 건강을 다지며 살고 싶습니다. 옛 어른들께서 ‘나이 들면 생각은 가만히 있고 몸을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라고 하신 말씀의 뜻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홀로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나이 들면서 만나는 사람의 수도 줄어들고 만나는 횟수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더 좋은 사람들과 깊은 우정을 나누며 사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생각이 됩니다. 사별을 한 ‘벤’은 인턴 생활을 하면서 만난 사내 마사지 전문사와 좋은 친구가 됩니다. 노년이 되어도 마음을 열어놓고 서로 의지할 수 있으며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아주 행복한 일입니다. 노년의 배우자나 친구는 서로 의지하며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길동무입니다. 그런 관계에서는 사소한 다툼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세월의 흐름을 수용하는 것도 좋지만, 시류에 따라 배우려는 노력과 소통하려는 노력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신문을 잘 안 보게 되고, TV 뉴스나 휴대전화를 통해 주마간 산식으로 세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SNS의 불편함이 싫어서 멀리하게 되었는데, 그런 일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컴퓨터 활용 능력도 많이 부족하고 귀찮고 힘들어서 굳이 배우려 하지 않았는데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시작을 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유튜브와 여러 가지 SNS 활동을 하는 이유도 세대 간의 간격을 조금이라도 덜 느끼고 소통하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벤’은 입사 지원서류 대신 소개 동영상을 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제작법을 배워서 보내기도 합니다. 반면 주변의 다른 또래 사람들은 배우려는 시도도 하지 않고,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도 못하고, 알고자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벤’의 변화를 위한 노력은 자신을 그만큼 젊게 만들고 도전 정신을 일깨워주기도 하며,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원만하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고민을 들어주고 때로는 해결도 해주는 적극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기도 합니다.
세월이 흘러가며 자연스럽게 우리 세대는 뒤로 물러나게 되고 새로운 세대들이 자리를 잡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의사를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을 머뭇거려서는 안 됩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구설수에 오르기 싫어 조용히 지내고 의사 표현을 많이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런 제 모습이 가끔은 비겁하다고 느낀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 감정이나 느낌을 상대방이 물어올 때에 솔직하게 표현하면 상대방이 나를 이해하게 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벤’은 CEO 운전기사가 대기시간에 술을 마시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고 기사와 CEO 모두를 위해 기사에게 하루 휴가를 권하고 자신이 기사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원칙을 지키며 주위 사람들을 위해서 가끔은 용기 있는 언행과 결단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점점 더 옷을 챙겨 입는 것도 귀찮아지기도 합니다. 또한 신세대의 모습을 따라가는 것도 조금은 우습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벤’은 말쑥한 정장 차림에 자신만의 브랜드인 고급 가방과 필기구, 업무 용품 등을 들고 다닙니다. 젊은 직원들의 소지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지만, 그 나름대로 품위와 멋을 지니고 있습니다. 늘 정장 차림은 아니더라도 이제부터라도 조금은 복장과 외모에도 신경을 써서 깔끔한 모습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 자체가 자신의 브랜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에 나만의 브랜드는 무엇이고 앞으로 무엇을 하고 죽을 때까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자문을 하였습니다. 은퇴 또는 퇴직 후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행복한 노후와 인생이모작 준비하시는 분을 도와드리는 ‘심신힐링컨설턴트’가 저의 브랜드입니다. 심리상담과 인생이모작 설계 자문 및 상담, 그리고 그분들의 심신 힐링을 위한 명상, 힐링 걷기, 심신 건강 강의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하는 일을 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이제 그 초입에 막 들어섰습니다. 할 일을 찾았고, 그 길에 대한 확신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그 길을 가기 위해 또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기만 하면 됩니다.
은퇴나 퇴직 후 갑자기 세상과 등지거나 삶의 의미를 못 찾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은퇴 역시 발달과정의 한 단계이고, 우리가 변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단계에 맞는 선택을 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 충족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바로 ‘도전’을 위한 ‘변화’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뜻은 “옛 것을 익히어 새 것을 앎‘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활용하며, 동시에 새로운 세상에 적응과 화합을 위한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조금 더디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필요할 때입니다. 그런 변화가 우리의 삶을 더욱 활력으로 넘치게 만들어 줄 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